사회비판2 더 플랫폼 더 플랫폼 '설국열차'의 세로 버전이면서 '오징어 게임'의 속성을 결합한 영화. 알레고리로 가득한 영화는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좋다. 영화 속 배경은 어딘지 알 수 없는 공간이고, 이곳에 들어가는 사람은 밑바닥이 몇 층까지 있는지 알 수 없는 깊이의 공간이다. 공간과 시간이 모호한 배경은 SF나 판타지와 연결된다. 이걸 뒷받침하는 장치로, 음식이 올려진 직사각형의 거대한 돌이 아무런 견인 장치 없이 공간을 이동한다. 0층에서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데, 이 돌이 어떤 원리로 움직일까 생각하면, '자기부상' 원리처럼, 돌이 움직이는 건물 중앙의 직사각 공간에 자기장을 형성하고, 움직이는 돌에도 자기장이 있어 서로 극성을 띈 상태로 공간에 떠 있는 상태로 만들 수 있을 걸로 상상할 수 있다. .. 2024. 8. 11. 더 스퀘어 더 스퀘어 어떤 영화인지 모르고 보다, 어디선가 본 느낌이 들었다. 감독 이름을 확인하고 검색하니 작년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슬픔의 삼각형'을 연출한 감독 작품이었다. 어쩐지 느낌이 비슷했다. '슬픔의 삼각형'보다 더 지독하게 불편한 영화로, 영화 내내 전혀 웃음이 없고, 짜증과 씁쓸함만 묻어난다. 이건 명백히 감독의 의도이며, 이런 불편한 영화를 깐영화제 심사위원들이 좋아한다.'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는 영화인데, 이때 개념은 켄 로치 감독의 작품과는 '정치적 올바름'이 질적으로 다르다. 켄 로치는 노동계급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영국 사회의 모순을 구체적인 노동자의 삶을 통해 들여다 본다. 특히 대처 수상이 '신자유주의'를 선언하면서, 영국 노동자의 삶이 어떻게 추락하고 망가지는가.. 2024. 7.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