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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3

[영화] 특별시민 [영화] 특별시민 한국영화에서는 드문 선거를 소재로한 영화. 최민식과 곽도원의 연기는 늘 그렇듯 탁월하다.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변종구 시장의 선거운동을 그린 영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개인과 조직의 논리를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집단이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걷게 되는데, 그것은 불법으로 규정한 내용들이 유권자의 표를 얻기에 더 쉽거나 빠른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거나 모르는 내용 가운데 하나가, 의회주의 국가에서 정당이 권력을 차지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이 권력을 차지하려는 이유는 오로지 '권력' 그 자체를 원하기 때문이다. 권력을 차지한 다음, 그 힘으로 무언가.. 2017. 6. 2.
걷기왕 걷기왕 독립영화. 저예산으로 만들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독립영화와 저예산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다. 이를테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시나리오와 연출이 뒷받침되면 독립영화라 해도 많은 사람들이 눈여겨보게 된다. 독립영화나 저예산영화가 실험영화는 아니지만, 영화의 상상력을 실험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일 수는 있다. 기존의 영화 즉 대자본이 투입되고,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은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크기 때문에 영화적 실험과 모험을 하기에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 독립영화가 필요한 것은, 적은 자본으로 만든 영화의 아이디어가 의외로 크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영화 시장에 새로운 피를 공급하는 것과.. 2016. 11. 10.
<영화> 불신지옥 불신지옥 공포영화로는 꽤 잘 만든 영화. 출연하는 배우들도 모두 일류 배우들인 점이 '공포영화는 B급 영화'라는 일반론과 거리가 있음. 을 만든 이용주 감독 작품. 제목만 보면 '개신교'와 관련된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신교를 포함한 '종교' 일반에 관한 내용이며, 특히 '광신', '미신', '집착' 등의 단어를 주제어로 사용할 수 있겠다. 주인공 희진은 서울에서 자취하며 혼자 대학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지방에는 엄마와 여동생이 살고 있는데, 어느 날, 동생 소진의 이상한 전화와 함께 엄마가 전화해서 동생이 실종되었다고 말한다. 동생을 찾기 위해 집으로 내려간 희진은 동생의 실종을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 하지만 엄마와..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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