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역사4

무신론자의 시대 무신론자의 시대 제목이 '무신론자의 시대'인데, 원문 제목은 The Age of Nothing: How We Have Sought To Live Since The Death of God 이다. '무의 시대 : 신의 죽음 이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작가는 '신의 죽음'을 니체의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기준으로 삼는다. 즉,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19세기 이후의 세계는 신이 없는 사회, 신의 존재가 무의미한 사회를 어떻게 살아왔을까 살펴본다. 니체가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발표한 이후, 그가 제시한 '초인'의 개념은 서양에서 수천 년 이어져 온 '신', '하나님'의 개념을 대체할만한 놀라운 개념이었다. 과거 종교가 지배하던 사회와 달리, 자본주의 체제가.. 2022. 11. 28.
레드 로자 레드 로자 80년대, 사회과학 공부를 할 때는 로자 룩셈부르크를 몰랐다. 시간이 지나서 '레닌보다 뛰어난 이론가'였던 로자의 평전을 읽었다. 로자의 비범함은 물론이지만, 당시 유명한 사회주의자들의 비겁한 태도를 보면서, 유럽에서 혁명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로자가 살던 시대는 '혁명의 시대'였다. 로자는 1871년, 폴란드의 도시 자모시치에서 태어났다. 이 도시는 폴라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붙은 도시였고, 유대인들이 전체 주민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많았다. 현재의 자모시치 구 시가지는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자모시치 시는 폴란드의 귀족이었던 얀 자모이스키가 16세기에 세운 도시로, 서유럽과 북유럽을 연결하는 무역로에 세운 도시다... 2022. 11. 28.
스페인 내전 - 갈라파고스 스페인 내전 - 갈라파고스 많은 경우,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책은 마치 하나의 씨앗처럼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치고 열매를 맺으며 연쇄적으로 퍼져나간다. 갈라파고스 출판사에서 나온 '스페인 내전'을 읽으면서 다른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게 된다. 이 책은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스페인 내전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알라딘 서점에서 '스페인 내전'으로 검색하면 쓸만한 책은 앤서니 비버가 쓴 '스페인 내전'(교양인)과 갈라파고스에서 출판한 '스페인 내전'이 있을 뿐이다. 애덤 호크실드가 쓴 '스페인 내전'은 앤서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과는 각도가 약간 다르다. 앤서니 비버가 '통사적'으로 접근했다면 애덤 호크실드는 미국 출신의 자원병들에 관해 보다 깊이 있는 서술을 하고 있다. 미국인으로 스페인 내전에 직.. 2022. 11. 22.
<영화> Miasto 44 Miasto 44 우리는 폴란드 국민에게 배워야 한다. 폴란드 국민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별 다섯 개.1944년 8월 1일, 폴란드 바르샤바 시민은 독일군에 대항해 봉기한다. 바르샤바에는 약 4만명 정도의 시민군(레지스탕스)이 있었고, 이들은 소련군이 바르샤바 외곽에 도착한 것에 맞춰 봉기한 것이다.하지만 소련군은 바르샤바로 진격하지 않았고, 독일군은 초기에 밀려나다 8월 5일부터 반격을 시작했는데, 독일군의 잔학함은 치를 떨게 했다. 첫 날에만 약 38,000명의 바르샤바 시민이 죽었다. 독일군 부대에는 소련군 포로와 범죄자들로 구성된 부대가 있었는데, 이들은 군인이라기 보다는 범죄자에 가까웠다.9월 말까지 약 두 달 동안 사망한 폴란드 국민(바르샤바 시민)은 약 20만 명이었고, 독일군은 약 26,0.. 2015. 11.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