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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4

2024, 2NE1과 블랙핑크 2024, 2NE1과 블랙핑크2NE1이 돌아왔다.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노래와 춤, 퍼포먼스를 보였던 걸 클래쉬 그룹 2NE1이 돌아온다는 소식만으로도 음악계가 출렁이고 있다. K-POP을 세계에 알린 1세대 그룹이며, 지금 활동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의 원형이자 전범이 된 그룹 2NE1. 그들의 귀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2NE1은 지금처럼 잊혀지기에는 아까운 그룹이다. 2NE1이 만든 한국 걸그룹의 영역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한 블랙핑크는 음으로 양으로 2NE1의 덕을 많이 봤으며, 2NE1에게 빚을 졌다.그렇기에 블랙핑크의 성공은 한국 걸그룹의 성공이며, 한국 K-POP의 성공을 상징한다. 2NE1이 그룹을 해체하고 저마다 개인으로 새롭게 활동하는 걸 보면.. 2024. 7. 26.
한국 팝의 고고학 - 1970 한국 팝의 고고학 - 1970 1970년을 기억하는 건 쉽지 않다. 기억은 파편으로 남았고, 나는 그때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 나는 열 살이었고, 마포의 기찻길 아래, 루핑을 얹은 판잣집에서 살았다. 국민학교 2학년 무렵이었고, 만화가게에서 만화를 읽다가 한글을 깨쳤다. 집앞으로 문안(사대문 안쪽)에서 흘러나온 개천물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는 흑백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가진 집이 하나였다. 우리집에는 배터리를 고무줄로 묶은 금성 라디오가 유일한 가전제품이었다. 라디오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연속극이 나오고, '전설따라 삼천리'가 나왔다. 우리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무서운 옛날 이야기를 들었다. 동네 꼬마들은 따로 배우지 않았어도 '유행가'를 알고 있었다. 우리들은 동요를 부르지 않.. 2022. 11. 29.
한국 팝의 고고학 1960 한국 팝의 고고학 - 1960 10대의 어느 한 때, 오래된 트로트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난영, 고복수, 남인수, 현인, 김종구 같은 가수들의 노래를 하염없이 들으며 마음이 좀 슬펐던 기억이 있다. 그땐 몰랐지만 아마도 '자기 연민'이 아니었을까. 소년 노동자로 살면서 나는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 무지렁이였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공장노동자, 건설노동자로 10대, 1970년대를 보냈고, 그때 라디오에서는 나훈아, 남진, 김추자, 최헌, 송창식, 어니언스, 패티김, 이은하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비록 몇 달이었지만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음악에 몰두했던 기억은 지금도 새롭다. 국민학교 다닐 때 동무들과 유행가를 부르며 마을을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던 추억이 있다. 라디오, 텔레비전에서 .. 2022. 6. 26.
2NE1, 블랙핑크 2NE1, 블랙핑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을 봤다. 한국의 대중가요에서 특히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세계로 퍼져나가는 음악을 K-POP으로 부른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세계 순회공연을 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BTS와 블랙핑크가 단연 돋보인다. 나는 아이돌, 아이돌 그룹에 거의 관심이 없다. 내가 '꼰대'이라서 그렇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음악 취향과 음악성이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고, 지금도 항상 듣는 음악이 2NE1이다. 투애니원은 이미 공식 해체한 그룹이다. 그룹 리더인 '박봄'도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으니, 이들도 나이 들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투애니원의 음악이 참 좋다. 여느 걸그룹과..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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