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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머루나무2

2008년-마당에 만든 파고라와 루팡 집 2008년 5월 중순. 마당에 파고라를 만들었다. 파고라를 만든 이유는, 지난번 만든 긴 의자 위로 그늘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고, 파고라 옆에 심은 산머루나무가 덩굴이어서 자라면서 타고 올라갈 기둥이 있어야 하는데, 겸사해서 산머루나무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서 자연스럽게 지붕을 덮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기둥을 세우고, 틀을 갖췄다. 윗부분은 짜맞춤으로 못을 박지 않고 끼워 넣었다. 산머루가 자라서 저 위를 덮으면 퍽 근사하겠다. 새로 만든 루팡의 집. 지난 번 철망으로 만든 집은 루팡에게 좁아서 이번에는 좀 더 넓은 공간과 재료를 나무로 써서 새로 집을 지었다. 루팡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어떻게 해주는 것이 루팡에게 좋은지는 여전히 알지 못했다. 2012. 3. 26.
2008년-산머루 나무 2008년 5월 중순. 마당에 산머루 나무를 심었다. 5월 15일 목요일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 햇살이 밝게 퍼지고 있었다. 일어나서 곧바로 마당으로 나가 어제 받아 놓은 산머루 화분을 마당에 심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집안 정리를 좀 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날씨는 따뜻하고 바람이 시원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자 한겨레 신문 창간 20주년. 낮에 우연히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펼쳤다가 끝까지 읽었다. ‘플톡’에 쓴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단숨에 읽다. 李箱이 읽었을 나쓰메 소세키를 생각하며 읽는다. 이 古拙한 분위기는 분명 19세기식이다. 고통과 연민, 이기와 자책을 오가는 인간의 나약함.’ 생협에서 매실 10Kg과 설탕 10Kg을 주문했다. 똥이는 학교에서.. 201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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