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1 <영화> Amour Amour 생각이 많아진다. 부부가 나이 들어 살다 보면, 이런 일을 당할 확률이 꽤 높은 것이 현실이고 보면, 나같으면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 고민하게 된다.영화의 제목처럼 '사랑'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 늙은 부부에게 '사랑'은 일부러 확인하거나 말하지 않아도 되는 말없는, 그러나 말보다 더 긴밀한 소통이다. 부부에게 자식의 존재는 피를 반씩 나눈(유전자가 부부의 절반씩 나눠지므로) 혈육이지만, 정작 부부는 혈연 관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전자를 공유한 존재도 아니다. 그럼에도 자식은 성장하면 독립을 하지만, 부부는 목숨을 다하는 순간까지 함께 삶을 이어간다. 피를 나눈 자식보다 더 오래, 더 가깝게 살아가는 것이다.그런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고통스러운 질병에 시달리게.. 2015. 2.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