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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7년

2007년-경남여행-소수서원

by 똥이아빠 201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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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말. 2박3일로 경남 일대를 여행했다. 집에서 6번 도로를 타고 가다 횡성I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경남 쪽으로 내려갔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소수서원.


소수서원은 조선시대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임금이 직접 이름을 내린 서원이니 국가의 인정을 받은 지역 교육기관이겠다. 이때 소수서원은 처음 방문했는데, 주변 경관도 좋고, 잘 꾸며놓아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인증샷.


이렇게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이 서 있는데, 소나무는, 특히 날씨가 따뜻한 남쪽에서, 소나무는 곧 멸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곧 이라고는 해도 수 십년, 수 백년은 걸리겠지만, 그래도 남쪽부터 소나무가 사라진다는 생각을 하면, 그것이 자연이 아닌,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개발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몹시 죄스럽다.


당간지주. 이만한 당간지주라면 꽤 큰 절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서원 안에 왠 절? 당시에는 좀 파격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융통성도 있었나보다. 유교 교육기관과 사찰의 공존은 아름답지 않은가. 하긴, 서원이나 사찰이나 모두 당시 백성들에게는 착취기관에 다름없었을테니, 그리 달가운 시설만은 아니었을게다.


개울 건너 정자. 개울도, 정자도 참으로 아름다웠다.


개울의 징검다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위에서 규혁.


성황당. 서낭당, 성황당 등으로 표기하는데, 원말은 '성황당'이고 '성황당'이 변해서 '서낭당'으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신이 계신 곳이고, 주로 마을 입구에 서 있는 큰 나무를 모시는데, 나무 주변으로 돌을 많이 쌓아둔다. 사진처럼 새끼줄을 엮거나, 무속과 결합해 만신의 붉은 천을 널어놓는 경우도 많다.


정자. 잘 지은 건물이다. 이 건물을 지은 사람들은 목수들이고, 누리는 사람들은 양반이었으니, 건물을 칭찬하는 건, 그 시대를 살았던 목수들의 실력을 칭찬하는 일이다. 물론, 이 건물이 수 백년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봄이 한창이어서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규혁이의 사진 찍기 싫은 표정.


정자 앞에서 올라와 다리를 건넌다.


다시 작은 정자. '선풍정'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이건 최근에 지은 것이 확실하다.


마을에 있던 조랑말. 


소수서원 안에 있는 마을. 전통 마을 그대로 재현했다.


사진만 보면 정말 조선시대에 온 듯한 느낌이다. 낮고 둥근 초가집이 따뜻한 느낌이다.


사진 촬영용 소품. 양반의 옷을 입었다. 이것도 좀, 양반 사회만을 지향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조선시대에 양반 계급의 비율은 10%대에 불과했는데.


나무로 깎은 대장군의 모습이 멋지다.


흔히 알고 있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아니라, 세심양신, 예도라고 써놓았다.


조금은 인공적인 징검다리.


일영대.


건물이 소박하지만 아름답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가만 보면, 우리 전통 건축의 미학도 나이가 좀 들어야 느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관하는 장서각.


직방제.


학구제. 모두 공부하는 건물들이다.


지락제. 이름 참 근사하다.


백운동.


경응정. 건물의 디자인이나 디테일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느낌이 절로 들게 만든다. 집을 지으면 이런 정자 하나 마당에 지어놓고 책을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소나무 숲. 조선소나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는 조선을 대표하는 나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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