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정배학교 입학식

2009년 3월 초. 정배학교 입학식. 입학 축하공연을 하는 언니들.

3월 2일 월요일

농협 간담회. 농협 대의원 선출. 10시 30분부터 마을회관에서 농협 간담회가 있었다. 우리 마을의 조합원은 42명이고 3분의 1인 14명 이상이 나와야 대의원을 선출할 수 있다고 했다. 농협 직원이 나와서 실적 설명을 하고 있을 때, 11시부터 하는 정배학교 입학식에 다녀왔다. 올해는 1학년이 무려 10명. 게다가 6학급으로 늘어 선생님이 모두 7명이 되었다.

최 탁, 이승한, 김종언 선생님이 전근 가셨고, 새로 4명의 선생님이 오셨다. 학교 기사까지 5명이 새로운 얼굴이다.

입학식 사진을 찍고 다시 마을회관으로 왔더니 농협 조합장이 와 있었다. 11시 50분에 이미 중국집 ‘서정당’에서 음식을 가져와 준비를 하고 있었고, 서둘러 농협 대의원 선거를 마쳤다. 대의원은 지난번 대의원이었던 박대빈 님을 대신해 부인인 강혜자 씨를 선출했다.

점심 식사를 짜장면과 짬뽕으로 하고 ‘농가등록제’ 서류를 작성했다.

똥이는 학교에서 돌아와 채운이네 집에서 놀았다. 오후 4시 반쯤 문호리로 내려가 철물점에서 호스를 구입하고 바로 옆에 있는 ‘경기부동산’에 들러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식지 ‘서종사랑’에 광고를 싣고, 자신이 쓴 글도 함께 싣는 분이었는데, 예전에 들러 달라는 말이 있었다.

이정기 이장님이 전화하셔서 쌀을 가져가라고 하셨다. 댁에 들렀더니 쌀 한 가마를 주셨다. 차를 마시며 이장 노릇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정기 이장님이 문서 작성, 근거 자료 만들기 등을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3월 3일 화요일

아침에 눈이 내렸다. 똥이는 오늘부터 5학년이 되어 등교했다. 5학년이 되면 수요일과 토요일 외에는 전부 6교시라고 한다. 오후 2시가 넘어서 마친다는 것이다.

오후 2시부터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효소 강의. 강의를 듣는 분 가운데 한 분이 내가 가지고 있는 동영상 레코더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고 해서 은아 아빠에게 연락해 하나를 받아서 가지고 왔다. 강의 끝나고 간단한 식사. 식사 마치고 나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전성권 선생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7시에 류재관 위원장 사무실로 갔다. ‘평생교육’과 관련한 제출 서류가 있어서 위원장, 이학민 선생, 김진화 선생, 사무장이 모여서 서류 작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했다.

나는 위원장에게 컴퓨터 교실과 관련하여 책상 교체, 컴퓨터 증설, 빔프로젝터 구입 등을 건의했다. 위원장은 4월 4일로 계획된 ‘무너미 장터’에 관해 아이디어를 달라고 했다.

오후 1시 반에 나가서 저녁 9시가 다 되어서 들어왔다. 피곤한 하루다. 오늘도 어김없이 면사무소에 들러 공문을 가져왔다. 면사무소 내부의 책상 위치가 완전히 바뀌었다.

효소 강의를 듣고 있을 때, 마을회관 앞에 ‘생명탄’을 가져왔다는 전화가 왔다. 일단 내려놓으라고 했고, 인수 서류는 회관 앞에 두고 간다고 했다.

엄마들도 축하공연을 했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을 교장 선생님이 소개하고 있다. 가장 왼쪽이 교장 선생님.

입학생들은 앞쪽 ㄷ자 책상에 엄마와 함께 앉아 있고, 재학생은 뒤 의자에 앉아 있다.
작은 교실에서 전교생이 모여 입학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