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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9년

2009년-생명소 발효 모임

by 똥이아빠 201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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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중순. 양평 서종면에는 발효모임이 있다. 이곳 문호리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계시면서 발효액을 담아 오신 김성만 선생님을 중심으로, 그 분의 지도로 발효에 관해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양평 뿐 아니라 서울, 여주 등에서도 많이 온다.
나 역시 2006년부터 발효 공부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해 김성만 선생님의 지도로 발효액을 만들고 있다.


이날은 정기 모임으로 수입리에 있는 고동산 농원에서 열렸다. 고동산 농원의 주인인 강성길 선생이 음식 준비를 하셔서, 회원들이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발효에 관해서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모두 집에서 발효액을 담고 있고, 자기가 담은 경험들을 이야기하면서 기술을 배우는 자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발효액을 담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전문가'라고 말하는 걸 보는데, 내가 지금까지 본 바에 의하면 김성만 선생님을 능가하는 전문가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론과 기술 모두를 겸비하고, 발효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철학적으로 구현해 내는 사람은 아직 못 봤다. 오로지 김성만 선생님이 깊은 지식과 경험과 철학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말하면, 한 사람을 우상화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발효액을 만드는 사람들 가운데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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