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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외국여행을 하다

하와이 여행-09

by 똥이아빠 2017.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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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09

2016-12-23 금요일 /하와이+9

새벽4시 일어남-호놀룰루 공항-카우아이섬 리후에공항(40분)-해뜨는 장면-와일루아 폭포-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동쪽 도로 끝까지(kee 해변)-동굴 2개-칼라우에아 등대-공항 근처(잭 헬리콥터)-헬기 투어-서쪽 방면-스포우팅 홀-비치하우스 레스토랑-리후에공항-호놀룰루 공항-집(밤10시반)

카우아이섬의 특징-야생 닭들의 천국. 섬의 아이콘

새벽4시에 일어나 고속도로를 달려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시간에도 공항 고속도로는 차가 많아서 자칫 시간에 늦을 수 있어 새벽부터 움직이는 것이 마음 편하다. 그렇게 일찍 도착했어도 공항에는 관광객들로 많이 붐비고 있었다.
우리는 카우아이 섬으로 가는 하와이안 항공을 타고 30분 정도를 날아 카우아이 리후에 공항에 도착했다. 카우아이 섬은 비교적 개발이 덜 된 곳으로, 섬의크기도 작지만 빅 아일랜드보다 약간 개발된 정도여서 어디를 가도 풍경이 편하게 보였다.
리후에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근처로 이동해 렌터카 사무실에서 차를 빌린 다음, 처음 간 곳은 리후에 공항에서 가까운 와일루아 폭포였다. 이른 아침이라 차가 많지 않았는데, 폭포가는 길은 더없이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길이었다. 와일루아 폭포는 막다른 도로에서 보이는데, 도로 아래로 웅장한 폭포가 떨어지는 것은 빅 아일랜드에서 보았던 레인보우 폭포와 비슷했다. 폭포를 보고 나오자 비로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폭포에서 나오는 길에 세븐일레븐ㅇ ㅔ들러 간단한 요기거리로 샌드위치를 사 먹고 공항을 기준으로 동쪽 도로를 따라 끝까지 올라갔다. 카우아이 섬의 도로는 북쪽 중간이 끊겨 있어 오른쪽으로 끝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왼쪽(서쪽) 끝까지 가야 하는데, 우리는 낮에 헬리콥터를 탈 계획이어서 오전에는 오른쪽(동쪽) 끝까지 올라가서 천천히 내려오며 구경을 했다. 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더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태평양의 푸른 바다가 일렁이는 해안도로는 파란하늘과 짙푸른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다.
도로의 끝까지 가면 주차장이 있고, 바로 앞에 kee 해변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곳에서 도로가 끊긴 구간의 트레일이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트레일을 하는 것을 봤는데, 시간이 되면 트레일을 해보고 싶었다. 도로의 끝쪽에는 동굴이 있는데, 도로 바로 옆에 있어 간단한 눈요기를 할 수 있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중간에 칼라우에아 등대에 들렀다. 이곳은 입장료를 받는 곳으로 등대가 있는 곳에서 수평선을 보면 약 200도 정도의 넓은 시야로 수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빅 아일랜드의 그린비치 근처에서도 시야가 180도 정도의 수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찾아보면 그런 곳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식사를 못한 채 헬리콥터를 타러 공항 근처로 갔다. 가는 길에 차가 막히는 일이 발생해 황당하고 가슴 조이는 순간이 있었다. 이 작은 섬에서 차가 막혀 가지 못하는 일이 30여 분간 일어나서 놀라울 따름이었다. 겨우 시간에 맞춰 헬리콥터 사무실에 도착해 등록을 하고, 모두 몸무게를 쟀다.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헬기를 타기 위해 모였는데, 시간이 되어 셔틀버스를 타고 헬기 이착률장으로 이동했다. 헬기 이착륙장은 리후에 공항 바로 옆이어서 비행기가 뜨는 장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헬리콥터를 타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했는데, 헬기를 한번에 3대씩 함께 움직였다. 앞서 탄 관광객이 모두 내리고, 우리 차례가 되어 헬기에 올라타기까지 한참 시간이 걸리고, 모든 일이 천천히, 순서대로 정확하게 진행되었다.
우리는 조종사까지 6인승 헬기에 타고 하늘을 날았다. 나는 이번이 처음으로 헬기를 타는 것이어서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신기하기도 했다. 헬리콥터는 지상에서 그리 높지 않게 천천히 날았다. 카우아이섬은 오하우섬(호놀룰루가 있다)과 크기가 비슷한데, 개발이 거의 되지 않은 천연의 모습 그대로인 곳이 많아서 헬기를 타야만 섬의 구속구석을 돌아볼 수 있었다. 특히 섬의 북쪽, 도로가 끊긴 곳은 깎아지른 협곡이어서 사람이 접근하기 불가능한 지역이다. 헬기로 돌아보니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오전에 자동차로 달려갔던 동쪽 끝의 kee 해안까지 올라간 헬기는 험악하지만 아름다운 협곡에 숨어 있는 수많은 폭포들을 보여주면서 섬을 한바퀴 돌았는데, 헬기를 탄 시간은 정확히 1시간이었다.
헬기를 타고나서 다시 자동차로 공항에서 서쪽 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하지만 끝까지 올라가지는 못하고 중간에 스포우팅 홀을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비치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근처에 밥 먹을 곳이 없어 눈에 띄는 곳으로 들어간 곳이 이 레스토랑이었는데 마침 시간이 5시 정도여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는 석양이 지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식사를 했다. 저녁을 먹고 있으니 사람들이 꽤 많이 들어오고, 줄을 서는 것을 보면서 이 레스토랑이 꽤 유명한 식당임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비싼 음식값에 비하면 맛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저녁식사를 하고 리후에 공항으로 이동해 다시 비행기를 타고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해 집에 오니 밤10시 반. 새벽에 일어나서인지 무척 피곤했다. 카우이 섬에는 곳곳에서 야생닭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카우아이 섬의 아이콘이 닭이다. 닭은 다양한 기념품으로도 팔리고 있고, 어디서나 수탉의 우렁차고 기고만장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리후에 공항에 도착해 렌터카 회사의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 근처로 이동해 차를 빌렸다. 

이제 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하는 이른 아침.

빌려주는 차들이 모여 있다.

우리가 고른 차. 네 식구가 움직이기에는 널찍해서 좋다.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와일루아 폭포. 나중에 헬기를 타고 이 폭포 위를 날아서 다시 볼 수 있었다.

폭포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와일루아 폭포

폭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카우아이 섬의 아이콘인 야생 닭들. 어디가나 보인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렀던 세븐일레븐.

우리가 빌린 차.

동쪽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렀던 해변. 세븐 일레븐에서 가까운 곳인데, 아침 시간이어선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다시 동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눈앞에 나타나는 풍경들이 하나같이 멋지다.

이런 멋진 풍경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동쪽의 도로 끝까지 가면 kee 해변이 나온다.

kee 해변 바로 옆에 트레일 입구가 있다.

kee 해변 가까운 곳에 이렇게 동굴이 있다.




동쪽 끝에서 다시 공항 쪽으로 가는 길 중간에 칼라우에아 등대가 있다. 입장료를 내야 한다.




등대가 있는 곳은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바닥에 깐 벽돌은 후원금을 받아 만든 것이고, 여기에 후원자의 이름과 단체 이름 등이 새겨져 있다.

칼라우에아 등대.

말로만 듣던 네네. 

공항 근처의 헬리콥터 등록장에 왔다.


드디어 헬리콥터를 탔다.


















아침에 우리가 봤던 바로 그 와일루아 폭포가 보인다.



헬기에서 내리고, 이제는 서쪽을 향해 달렸다.


바위에 숨을 쉬는 구멍이 있어 파도가 치면 이렇게 고래의 등에서 나오는 것처럼 물기둥이 솟구친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마침 해가 지고 있었다.



하루를 꽉 채워서 돌아다녔다. 피곤하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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