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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집에서 먹다

코코랩 한끼 리뷰

by 똥이아빠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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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건강 검진을 하다 간 초음파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동네 내과에서 '간경변' 진단을 받았다. 동네 내과에서는 상급 의료기관을 추천해 주었고, 상급 의료기관에서 다시 정밀하게 검사를 한 다음, 최종 '간경변' 진단을 받았다.

잠깐 동안 많이 놀랐고, 당황했는데, 의사선생님의 진단에 따라 4월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고, 6월부터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 3개월 동안 약 7kg 감량을 했고, 지금도 꾸준히 운동과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체중 감량은 이론적으로 매우 단순하다. 입으로 들어가는 열량(음식)보다 빠져나가는 열량이 많으면 된다. 즉,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은 저절로 빠지는 것이다. 다만, 이걸 꾸준히 지키면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십 년 동안 아침은 먹지 않았다. 그대신 하루 두 끼(점심, 저녁)와 중간에 간식을 자주 먹었는데, 그러면서도 몸을 움직이는 활동량도 적었다. 그래서 6월까지 몸무게는 76.5kg이었는데, 이는 내 표준 체중보다 무려 15kg 정도가 많은 것이다. 과체중이 아니라 비만인데,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면 우선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고, 아침에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진다. 운동 전에는 고혈압 상태였지만 약은 먹지 않았다. 그러다 운동을 하고, 살이 빠지면서 혈압도 자연스럽게 내려갔다. 체중을 줄이면서 나타나는 좋은 현상은, 몸이 가벼워지고, 혈압이 낮아지고, 덜 피곤하다는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지킨 원칙은 이렇다. 1) 가능한 매일 운동한다. 2) 점심은 가리지 않고 먹는다. 3) 하루 한끼를 먹되, 저녁은 간단하고 적게 먹는다. 4) 저녁 6시 이후에는 물 외의 음식은 먹지 않는다. 5) 과일, 채소 이외에 간식은 먹지 않는다. 6) 밀가루 음식, 흰쌀밥은 가능한 먹지 않는다. 이런 내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운동을 했고, 지금(9월 28일)은 체중 69.3kg을 확인했다. 목표 체중은 61kg이지만, 63kg정도까지 도달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점심은 주로 잡곡밥을 먹고, 저녁은 샐러드 종류를 먹으려 했는데, 우연히 '코코랩 한끼'를 알게 되었다. 코코랩은 식사 대용으로 만든 '다이어트 쉐이크' 음식이다. 내가 먹어본 종류는 세 가지로, '요거트&콜라겐', '곡물&효소', '단호박&혹수수수염'이 그것이다.

코코랩 한 팩에는 다섯 개가 들어 있는데, 각 종류마다 맛이 다르다. 먹는 방법은 단순하다. 팩의 뚜껑을 열고, 물이나 우유를 눈금에 맞게 부은 다음, 흔들어 마시면 된다. 각각의 제품은 칼로리가 약 270kcal로 밥 한 공기 정도다. 공복에 한 팩을 먹으면 한동안 공복을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된다.

'코코랩 한끼'에는 작은 시리얼 알갱이 형태가 들어 있고, 물이나 우유를 붓고 흔들어 마실 때, 입에서 씹히는 맛이 있다. 각각의 제품을 들여다보면 성분이 조금씩 다른 걸 알 수 있다.

'단호박&옥수수수염'은 단호박 파우더와 옥수수수염 추출 분말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12종과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고, 모든 제품에 설탕, 보존재, 착색료가 들어가지 않은, 천연 가공 식품이다. 칼로리는 50g/190kcal이고 65g/250kcal이다. 김밥 한 줄과 비슷하다.

'곡물&효소'는 오곡 파우더와 곡물 발효 효소 분말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12종과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다. 곡물의 종류는 콩(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콩을 사용), 귀리, 압맥, 현미, 통밀이 들어간다.

'요거트&콜라겐'은 무설탕 그릭요거트와 저분자 콜라겐 트리펩20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12종과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다. 세 제품 모두 이 제품을 만든 서도비엔아이의 특허 기술로 만든 것으로, 중소기업이지만 자기 기술을 탄탄하게 가지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서도비엔아이는 '코코랩 한끼' 뿐 아니라 '코코랩바'도 여러 종류 만들고, '코코랩 약콩두유', '코코랩프로틴' 등 건강 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 서도비엔아이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B2B를 주로 하던 기업이었는데, 1대 CEO에 이은 2대 CEO가 운영하면서, 개인을 위한 B2C 제품을 본격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코코랩'의 제품들인 걸로 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널리 알리고, 격려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코코랩 한끼'는 간단하게 한끼로 먹어도 좋고, 운동할 때,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먹기 편리하다. 식사를 적게 먹은 다음, 간식으로 '코코랩 한끼'를 먹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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