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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양평에서 먹다

문호리 팔선생

by 똥이아빠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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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9 문호리 팔선생

평일 저녁, 날씨까지 우중충해서 팔선생의 식탁은 다 비어 있었다.

우리 가족이 그날 저녁의 유일한 손님이었다. 주말이면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차고 넘치지만, 평일 저녁은 이렇게 한가할 때가 있다.

산 중턱, 숲속에 자리 잡아, 밤이면 사위가 고요하다. 우리는 식전 음식으로 옥수수탕을 시켜 연태고량주와 함께 먹었다. 곧이어 고추잡채가 나오고, 식사는 새우볶음밥, 짜장면, 해물탕면이 나왔다. 연태고량주의 대나무향이 입안에서 맴돌고, 높은 알콜이 위에 들어가 짜릿하고 후끈한 느낌이 들었다. 옥수수탕은 묽은 스프로, 고량주와 잘 어울렸다. 그렇게, 나이도 한 살 더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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