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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09] 축사 - 백낙준

by 똥이아빠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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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백낙준은 문교부 장관이었다. 그의 재임은 1950년부터 1952년 10월 29일까지였으므로, 문교부 장관을 그만둘 때까지는 불과 두 달쯤을 남겨두고 축사를 쓴 것이다.

축사의 마지막 부분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압축해 놓은 것이어서 그 부분만 읽어본다.


(4)

사상 문제의 중요성은 장황한 논의를 요할 바 아니며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사상 계몽과 지도에 나서는 자 없음을 항상 개탄하였던 바 이제 사상사가 창립됨을 볼 때 우리의 동지 있음을 알게되어 기뻐마지 않습니다. 더욱이 사상사에서는 월간지 '사상'을 발간한다고 하니 만시지탄을 금하지 못하는 바이나, 이런 동지들이 이런 간행물을 내게 됨에 나는 만공의 사의와 축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바라건대 '사상'지는 우리 민족의 활로를 제시하고 모든 아상과 억설을 숙정하고 건실한 정신을 길러 건전한 국민으로 민주 국가 완성에 유다른 기여가 많기를 빌어마지 아니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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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이 많이 섞여 있어서 한문 단어를 잘 모르는 세대에게는 문장이 어색할 수 있겠다.

한글로 옮겨 적을 때,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현대식으로 바꿨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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