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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영화4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 그동안 봤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보면 '소품'에 해당하는 규모가 작은 영화로 약 4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든 영화다. 직전에 연출한 작품이 '배트맨 비긴즈'이고, 이 영화 다음에 연출한 작품이 '다크나이트'였으니, 대작 사이에 잠깐 쉬어가는 느낌으로 만든 영화라고 봐도 좋겠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특유의 복잡한 서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구조가 뒤로 갈수록 놀랍고, 미장센이며 배우 면면이 결코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다. 놀란 감독의 작품에 빠지지 않고 출연하는 크리스찬 베일, 휴 잭맨, 마이클 케인 등이 나오고 스칼렛 요한슨과 데이비드 보위가 깜짝 출연한다.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크리스토퍼 매켄지의 작품이 한국에는 두 작품이 .. 2022. 12. 27.
세 편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세 편의 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는 사건이다. 마르크스가 정의한 것처럼 '전쟁은 고도의 경제행위'이므로, 전쟁의 목적은 폭력을 써서 상대를 공격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다. 따라서 얻을 게 많은 만큼 많은 걸 잃게 된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전쟁도 그렇다. 전쟁을 낭만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전쟁의 비극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이다. 전쟁은 집단과 집단이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전쟁터는 개인과 개인이 맞닥뜨리고, 모르는 사람을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하는 현장일 뿐이다. 이때 개인이 모르는 사람을 죄의식 없이 살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기본이 '애국심'이다. 전쟁을 시작한 국가는 '애국심'을 부추기고, 침략 당한 국가는.. 2022. 11. 30.
씬 레드 라인 - 테렌스 멜릭 씬 레드 라인 the thin led line - 테렌스 멜릭 '천국의 나날들'을 연출하고 무려 20년의 시간이 지나서 맬릭 감독은 새로운 영화 '씬 레드 라인'을 공개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후 서너 번을 더 봤다. 처음 보고 쓴 리뷰는 아래 있으니, 이번에 새로 보면서 느낀 부분을 정리해보자. 영화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상징이다. 물은 곧 '생명'이다. 영화의 시작, 중간 부분의 전투, 영화의 끝에서 물이 등장한다. 처음과 끝에 등장하는 바다는 만물의 생명이 탄생하는 근원으로 보인다. 평화로운 남태평양의 섬에 주민들이 살아가고,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게 물에서 헤엄치며 행복하게 놀고 있다. 이 평화 속에서 군인인 주인공은 주민들이 군인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2020. 7. 26.
<영화> Side Effects Side Effects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스콧 Z 번스 각본.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 영화의 제목 Side Effects가 '부작용'이라는 단어임을 알게 되었다. 영화에서 끊임없이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에 본 영화 가운데 가장 스릴 넘치고, 집중하면서, 감탄했던 영화. 반전영화의 대명사인 '유주얼 서스펙트'를 능가하는 반전에 반전이 있다. 사전 정보 없이 보기 시작했지만, 감독이 스티븐 소더버그라는 타이틀이 나오면서, 뭔가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당연히 영화는 시작부터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화면, 평범한 일상을 다루는 듯 하면서도 긴장이 흐르는 연출, 깔끔한 화면 속에 흐르는 냉혹함, 웃음 뒤로 보이는 깊은 늪, 부드러.. 201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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