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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4

안철수 대표, 정치는 오기로 해서는 안 됩니다 안철수 대표, 정치는 오기로 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안철수 당대표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충고합니다. 정치는 자기의 자존심을 살리려고 오기를 부리며 하는 게 아닙니다. 이제라도 정치를 깨끗하게 포기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시 찾아보길 바랍니다. 저는 지난 몇 년 사이 안철수 대표에게 보내는 글 세 편을 썼습니다. 2015년에 쓴 글 (https://brunch.co.kr/@marupress/142)에서 정치를 시작하는 안철수 대표에 대해 안쓰런 마음과 함께, 정치인 안철수의 행보에 의문을 갖는다는 글을 썼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진정어린 마음은 믿지만, 함께 정치하는 사람들 속에서 안철수 정치의 본질을 잊은 것은 아닌지, 진보적 테제와 개혁의.. 2021. 1. 15.
040414-뷔페(VIPS) 이날 메모를 보니, 직장 동료가 사직하는 날이어서, 부서 동료 모두 함께 저녁을 먹었다. 장소는 홍대 빕스(VIPS). 지금 검색해보니 홍대 근처에는 빕스가 없고, 합정동에 있는 걸 보니 홍대 쪽은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직장 다닐 때, 부서나 팀 회식을 하면 거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갔다. 우리 회사가 갖는 특징이기도 한데, IT회사의 개발부서 직원들은 대개 젊고,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 같은 회사에서도 영업부서 쪽은 특성상 접대도 해야 하고, 영업맨들 자체도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회식을 술집이나 노래방 등을 가지만, 개발부서인 우리 부서나 팀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선호했다. 그런 점에서 나도 이런 분위기가 적성에 맞았다. 술, 담배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술자리가 부담스럽고, 노래방 가는.. 2020. 9. 4.
안철수 대표님께 안철수 대표님 '특별 기자회견문' 잘 읽었습니다. 대표님하고는 같은 회사에서 일한 인연이 있어 가능한 모진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간 안철수'는 올바르고 선량하며 따뜻한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기에, 몇 년 전, 정치를 하신다고 했을 때도 부디 원하시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님이 선택한 정치는 '혁신', '개혁', '진보', '민주'와는 거리가 있는 구태 정치, 낡은 정치여서 저는 몹시 실망했습니다. 기존의 부르주아 정당정치, 기득권 속에서 패를 나눠 파이를 더 가져가려는 패거리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 보면서, 안 대표님이 정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주변의 노회한 정치기술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사람들은 안 대표님에게 기대를 걸었고, 그래서 무.. 2020. 2. 28.
안철수 의원께 안철수 의원께날마다 뉴스에 오르내리는 안철수 의원을 보면서, 언론의 포화상태가 이제는 도를 넘어서고 있고, 그로 인해 여론도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안철수 의원을 지켜보면서 갖게 된 제 생각을 정리하고, 안철수 의원께 한 두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알던 예전의 안철수 대표와 지금의 안철수 의원은 사뭇 다른 사람입니다. 물론 예전과 지금의 역할, 입지, 철학 등이 같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람됨'입니다. 그 사람의 ‘기본'과 ‘철학'이 바뀌게 되면, 말과 행동이 바뀌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제가 심각하게 오해를 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좋겠다는 .. 2015.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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