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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7

공학적 역추론과 효용목적 공학적 역추론과 효용목적 *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에덴 밖의 강]에서 가져왔습니다. 공학적 역추론은 다음과 같은 추론기술이다. 어떤 공학자가 처음 보는, 이해하지 못하는 물건 앞에 앉아 있다고 하자. 그는 그 물건이 어떤 목적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가정을 한다. 그런 다음 그것이 어떤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 내기 위해 잘게 해부하고 분석한다. '내가 이러저러한 일을 하는 기계를 만든다면 이것처럼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이것은 이렇고 그렇고 그런 일을 하도록 설계된 기계라고 설명하는 편이 더 나을까?' 계산자를 만드는 일은 최근까지도 기술자들이 선망하는 전문적인 기술이었다. 그 도구는 신비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전자기술시대에 그것은 청동기시대의 유물처럼 낡아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22. 11. 23.
냄새 - 코가 뇌에 전하는 말 냄새 - 코가 뇌에 전하는 말 흥미로운 주제를 만났다. '후각'은 일상에서 익숙한 '냄새'를 맡는 감각을 말한다. 우리는 늘, 언제, 어디서나 냄새를 맡으며, 냄새를 구분하고, 좋은 냄새, 나쁜 냄새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통해 익숙한 냄새는 기억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냄새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으로 보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학에서 '후각'은 매력적인 주제가 아니었다. 1991년 린다 벅과 리처드 액설이 '후각 수용체 유전자'를 발견하면서 후각은 주류 분자생물학과 신경과학의 한 분야로 떠올랐다. 이 책에서 '후각'은 역사, 철학, 신경과학, 심리학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이 생물학 또는 신경과학 정도로 언급될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역사, 철학, .. 2022. 11. 22.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침대 옆 협탁에 쌓여 있는 책들이 전부 리처드 도킨스 책들이다. 최근 '만들어진 신'과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을 읽었고, 뒤이어 '이기적 유전자'를 다 읽었다. 나름 꽤 꼼꼼하게 읽는다고 연필로 밑줄까지 그려가며 열심히 공부하듯 읽었다. 이 책이 1970년대에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개정을 거듭하면서 출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창조과학'(정부의 어떤 부처하고 이름이 똑같은 듯...)이 몇 년 전부터 한국에 이식되면서 극도의 '기계적 창조과학설'이 한국에도 자리잡게 되었는데, 소위 '창조과학'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을 들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지구의 탄생이 불과 6천년 전이라면, 당신은 이 사실을 믿겠는가? 설령 .. 2022. 11. 22.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하는가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하는가 서문_문 앞에 서 있는 야만 - 존 브록만 지적 설계는 왜 과학이론이 아닌가? - 제리 A. 코인 반과학에 대처하는 과학자들의 자세 - 레너드 서스킨드 지적 설계론자들은 어떻게 대중을 속이는가? - 대니얼 데닛 의식은 다윈주의의 아킬레스건인가? - 니콜라스 험프리 나는 어떻게 인류의 진화 증거를 발견하는가? - 팀 D. 화이트 물에서 뭍으로의 ‘위대한’ 이행 - 닐 슈빈 만약 지적 설계자가 외계인이라면…… - 리처드 도킨스 다윈은 어떻게 창조론자에서 진화론자로 변신했는가? - 프랭크 J. 설로웨이 종교적 믿음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 스콧 애트런 우리의 도덕 감각 역시 진화한다 - 스티븐 핑커 우주의 자연법칙도 진화의 결과다 - 리 스몰린 지적 설계에 대한 강력한 반증 - 생.. 2022. 11. 22.
생명의 도약 - 닉 레인 생명의 도약 - 닉 레인 침대 머리맡에 몇 권의 책이 놓여 있어서, 잠자기 전에 몇 페이지라도 꼭 읽고 자는 것이 습관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때문에 책을 더 읽지 않게 되는 것 같아서 스스로 부끄러운데, 그래도 날마다 조금씩 읽다보니 어느새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머리맡에 있는 책들은 거의 '진화론'에 관한 내용들이고 리처드 도킨스와 닉 레인, 에른스트 마이어 등 진화론의 뛰어난 학자들이 쓴 저서들을 읽으면서, 예전 80년대에 사회과학 서적을 읽으며 느꼈던 충격과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다. 사회과학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진화론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다는 것도 이번에 깨달았다. 역시 공부는 어느 한쪽으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특히 청소년기에는 과학서적, 그것도 진화론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과학 서적을.. 2022. 11. 22.
진화란 무엇인가 진화란 무엇인가 에른스트 마이어는 말한다. 이제 더 이상 진화'론'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진화는 이미 확실한 사실로 밝혀진 과학적 발견이며, 현재진행형의 상황이라고. 그럼에도 여전히 인류의 다수는 '창조신화'를 믿고 있다. 창조신화는 곧바로 '종교'로 귀결되며, '종교'는 인간이 만들었음에도, 자가발전을 시작했고, 인간의 진화에 발목을 잡는 무지와 비이성의 늪으로 작동하고 말았다. 수천 년 전의 설화와 미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화를 첨단 과학문명시대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맹신한다는 것만 봐도, 인간의 지성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그것은 인류의 진화가 수 백만년 이어지면서 육체적으로도 거의 변하지 않은 것처럼, 인류의 정신적 진화 과정도 더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신적 진화과정이 .. 2022. 11. 22.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한국에 번역 출판된 리처드 도킨스의 책은 아래와 같다. 이기적 유전자 확장된 표현형 눈먼 시계공 지상 최대의 쇼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만들어진 신 진화론 강의 조상 이야기 악마의 사도 무지개를 풀며 에덴의 강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 리처드 도킨스의 자서전이다. 다행히도, 나는 위에 열거한 책을 모두 읽었고, 책장에 꽂혀 있다. 이 책들은 지금도 틈틈히 읽어보는 책들이다. 자서전은 두 권으로 되어 있다. 1권은 리처드 도킨스의 출생부터 '이기적 유전자'를 쓰기 전까지의 시기를 담고 있다. 알고 보니 리처드 도킨스는 상위 1%에 속하는 금수저였다는 것이 놀라웠다. 리처드 도킨스의 집안을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의 고조 할아버지 시대부터 친족과 친척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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