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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4

도바리 도바리 1980년을 배경으로 주인공 대학생이 경찰에 쫓기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수배자가 되어 도망다니는 '운동권 대학생'을 이 책의 제목처럼 '도바리'라고 했다. 물론 운동권 대학생 뿐 아니라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수배자가 되었고, 잡히지 않으려 '도바리'를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때 나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었는데,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지금은 '광주민주화운동'이 공식 인정된 명칭이지만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광주에서 학살을 저지르던 그때는 '광주사태'라고 했다. 모든 언론에서는 광주에 무장간첩이 내려와 시민을 학살하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뉴스를 퍼뜨렸다.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운 .. 2022. 11. 27.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공지영의 소설 를 읽었다. 그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책을 덮으면서 머리에 남는 것은 한마디로 한심하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잘못읽었다면 다행이겠다. 이 소설의 미덕과 뜻을 내가 제대로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다고 나를 윽박지를 수 있다면 나는 차라리 승복을 하겠다. 그러나 이 소설은 부르조아의 소설을 능가하면 했지 결코 못하지는 않다. 내가 언제 운동권 소설이라고 했느냐고 대들면 나는 정말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그래도 이 소설을 운동권 소설이라고 알고, 믿고 읽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그나름대로의 미덕을 갖추기는 했다. 운동권, 특히 학생운동권의 각 개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운동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통받는 ‘인간적’.. 2022. 11. 21.
그리고 내일은 온 세상이 그리고 내일은 온 세상이 모처럼 독일 현대영화. 독일영화는 뉴 저먼시네마 시기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다양한 독일영화를 보기 어렵다. 오래 전, '프리츠 랑'의 작품 'M'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지금도 '세계영화 100'에 반드시 꼽히는 영화들이 독일영화에는 여러 편 있다. 빔 벤더스의 작품 '파리, 텍사스'는 세 번쯤 봤는데, 처음 볼 때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받았다. 아무래도 젊었을 때, 영화언어를 잘 모르고 봤을 때와 시간이 흘러 나 역시 조금은 배운 게 있어서 영화를 다르게 본 영향이 있기 때문이리라. 이 영화는 현대 독일의 사회 상황을 그리고 있다. 독일은 현대사에서 알 수 있듯, 1차,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다. 두 번의 세계 전쟁을 일으켜 수천만 명의 .. 2021. 5. 9.
민족의 노래 민중의 노래 역사의 노래 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했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종류의 노래책을 봤을 것입니다.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렸지만, 이 시기의 청년들이 가졌던 열정과 투쟁의 역사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자료로 공유합니다. 2016.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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