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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세계2

<영화> It's a Free World... It's a Free World... 영화 '자유로운 세계'를 보다. 켄 로치 감독 작품. 제목과는 완전히 다른 아이러니. 이주노동자의 현실과 유사 자본가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켄 로치 감독은 전혀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불법 이주노동자의 취업을 알선하고 챙긴 돈으로 '합법적'인 사업을 하려는 주인공을 비난하지도 않는다. 그런 상황들은 이미 영화 속에서 그들이 처한 상황을 관객들이 더 잘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그렇다면, 우리가 비난해야 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주 노동자의 최저 임금도 안되는 돈과 그 노동력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자본가들은 뒤에 숨어 있다. 그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단지 상품으로 나타날 뿐이다. 노동계급에게 자유란 '굶어죽을 자유' .. 2015. 1. 9.
자유로운 세계 켄 로치 감독 작품. 누가 누구를 착취하는가. 자본가는 태어날 때부터 자본가인가? 반대로, 노동자는 태어날 때부터 노동자인가? 만일 그 대답이 '아니오'라면, 우리는 이 세계에서 '자본가'를 없앨 수 있다. 자본가가 '황제'소리를 듣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자본주의'가 아닌, 봉건왕국에 다름아닐 것이며, 봉건왕국은 사라져야 할 역사의 과거다. 우리는 봉건노예도 아니며, 더더구나 노예제 사회의 노예도 아니다. 우리가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야 말로, 마르크스의 말대로, 우리가 자유로운 건 오직 '굶어죽을 자유'밖에는 없다는 것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자유롭고, 돈만 있으면 행복한 사회다,라고. '돈만 있으면'이라는 단서가 마치 반지 한 개만 있으.. 201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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