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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레이디킬러

by 똥이아빠 201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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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디킬러스'를 보다. 2004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듯한, 묻혀버린 영화. 그 유명한 코엔 형제 작품임에도. 오호라 통재...
이 영화는 시종 유쾌하다. 떠버리 가짜 교수 톰 행크스의 수다도 즐겁고, 뚱땡이 할머니의 용감하고 넉살좋은 모습도 보기 좋다. 흑인 교회에서 합창단이 노래하는 경쾌한 가스펠도-기독교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160만 달러를 깔끔하게 금고에서 털어낸 것 까지는 좋았지만, 그 뒤로 벌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들은 역시 코엔 형제다운 느낌을 준다. 어리석고, 어수룩하고, 멍청하지만 그것이 바로 현실이라는, 현실이 바로 코미디라는 이야기다.
코엔의 영화가 재미있고 또 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어리석음에 관해 이야기하면서도 결코 무겁거나 설교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어리석다. 심지어 매우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자들까지도. 그걸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오로지 자신에게 달렸을 뿐. 그리고 어리석은 행동의 결과는 오로지 자신이 져야한다는 것뿐.
이 영화는 1955년에 만든 같은 제목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레이디킬러
감독 에단 코엔,조엘 코엔 (2004 / 미국)
출연 톰 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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