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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09] '사상' 창간호 목차

by 똥이아빠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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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사상계'는 1952년 9월에 처음 나온 월간 '사상'에서 시작한다.

월간 '사상'은 당시 이승만 정권의 문교부 장관이었던 백낙준의 영향이 매우 컸다. 백낙준은 1950년 5월부터 1952년 10월 말까지 문교부 장관을 지냈는데, 이때 장준하와 인연을맺게 된다. 백낙준이나 장준하나 고향이 평북이고 기독교 집안이어서 동향이라는 친분도 있었지만 장준하 역시 1950년부터 문교부에 근무하고 있어서 문교부 기관지인 '사상'의 창간을 주도할 수 있었다.

백낙준은 일제강점기에 친일을 한 경력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는 '친일파'지만, 장준하는 학도병으로 군대 끌려간 다음, 중국에서 탈출해 광복군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또한 해방 후에 김구 선생님의 비서실장으로도 일하는 등 한국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이다.


1952년 9월호 목차


창간사 -------------------------  이교승

축사 ---------------------------  백낙준

신라의 협동정신과 통일의 지도이념 - 이병도

역사와 철학 --------------------- 김기석

종교와 철학 --------------------- 김재준

동양사상에 나타난 '천'의 의의 ---- 김상기

한민족의 경제관 -----------------  배성룡

주체성과 전환기의 윤리사상 ------- 김은목

결혼과 이혼에 관한 연구 ---------- 엄효섭

20세기 문예사조 ----------------- 조 향

현대미술의 형성과 동향 ---------- 김병기

앙드레 지드, 그가 본 공산주의 ---- 에니드 스타키


이곳에서는 모두 한글로 쓰지만, 실제 '사상'이나 '사상계'는 문장에서 약 70% 정도의 한문을 사용하고 있다.

한문을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는 몹시 읽기 어려운 잡지일텐데, 한문 공부는 착실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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