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말에 동생네 가족, 친구네 가족과 함께 창덕궁에 가다.
겨울 고궁은 쓸쓸하면서 아름답다. 권력자들이 살았던 공간이 오늘에 남아 문화재가 되었지만, 이 공간을 만든 것은 당시의 백성, 민중들이었다. 권력자들은 다만 이 공간에 잠시 머물렀을 뿐, 백성들은 공간을 창조하고, 오늘까지 아름다움을 남기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민중의 아름다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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