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진 하루!/2006년

2006년-정배학교 운동회

by 똥이아빠 2012. 2. 29.
728x90


2006년 9월 중순. 정배학교에서 가을운동회가 열렸다. 사진에 보이는 어린이들이 정배학교의 전교생. 병설유치원 어린이까지 포함해서다.

이날 일기를 이렇다.

918일 월요일

아침 일찍 학교로 갔다. 아빠들이 나와서 운동회 준비를 하기로 했다. 창고에서 내빈용 의자를 가져와 배열하고 급식실에 있는 식탁을 밖으로 배치하고 급식실 청소를 했다.

가마솥을 걸고 밥과 국을 끓일 준비는 마을 아주머니 두 분이 했다. 학교에서 천막을 쳤다. 찬조금은 10만원을 했다.

운동회를 하는 내내 하늘이 흐렸다. 바람은 멈추었고, 비는 몇 방울 떨어졌지만 운동회를 하기에는 오히려 좋은 날씨였다.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익어가는 은행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

운동회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내용이 좋아졌다. 운동회가 재미있고 즐거워서 모두들 흡족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음식도 작년보다 좋았다고 하고, 운동회 내용도 재미있어서 지루하거나 심심하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학부모, 노인,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정말 재미있는 운동회였다.

운동회를 폐회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정말 신기하다. 오후 3시 반 정도에 폐회를 했고, 주민자치위원회 회의가 있어서 면사무소로 갔다. 오늘은 정기회의는 아니지만 분과 위원회를 구성한 것에 대한 내용 보고가 있었다.

내가 속한 [홍보분과]는 모두 다섯 명인데, 팀장을 선출하지 못하다 오늘 팀장을 선출했다. 팀장은 내가 맡기로 했다. 2시간 정도의 토의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저녁 식사는 수입리에 있는 [행복한 의자나무]에서 했는데, 그 식당 주인이 이번에 주민자치위원으로 선출된 사람이다. 서종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수일 위원의 후배라고 한다

홍보분과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류장희 위원은 문호1리 이장이고 젊은 사람이다. 말이 통할 것 같은 사람이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다시 곧바로 수진이네 펜션으로 갔다. 오늘 운동회 뒤풀이를 한다고 그곳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저녁 8시가 조금 넘어 도착하니 자리는 거의 파했다. 자모회장은 학교 운영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정배 자모회가 대처해야 할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찬조금 문제를 건드려서 정배 자모회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것이 학교이든 운영위원장이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하기 어렵다.



2학년인 규혁이.


운동회를 하기 전에 몸풀기.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마을 어른들도 많이 오셨다.


용진문과 개선문을 하나로.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마을 어른을 위한 재미있는 놀이도 있다.


가마솥을 거는 것은 시골학교의 특권이자 자랑.


학부모들이 음식 준비를 하고...


아빠들은 설겆이를 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운동회였다.


반응형

'멋진 하루! > 200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년-팔당생협 추수축제  (0) 2012.02.29
2006년-정배캠프  (2) 2012.02.29
2006년-주민자치박람회  (0) 2012.02.29
2006년-실학 축전  (0) 2012.02.29
2006년-정배리의 일상  (0) 2012.02.29
2006년-마인드맵  (0) 2012.02.28
2006년-규혁이 생일  (0) 2012.02.28
2006년-서종면민의날  (2) 2012.02.28
2006년-정배캠프  (0) 2012.02.28
2006년-북한강음악축제  (0) 201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