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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6년

2006년-정배캠프

by 똥이아빠 2012.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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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말. 정배캠프를 중미산자연휴양림에서 열었다. 이 시기에는 캠프도 자주 열어서, 정배학교는 그야말로 대안학교 같은 분위기였다. 중미산자연휴양림에서 활동하시는 학부모이자, 숲해설가인 최선배께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날의 일기는 이렇다.

930일 아침부터 휴양림에서 정배 캠프를 했다. 아침에 필요한 장비들을 가지고 올라가 11시부터 텐트를 쳤다. 장소는 지난번 캠프를 했던 제2 야영장. 11시가 좀 넘어서 내가 가지고 올라간 텐트를 다 치고 나자 아빠들이 올라왔다.

용빈 아빠, 홍재 아빠, 동형 아빠가 올라와서 넷이서 텐트를 여섯 동을 치고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할 때, 아이들과 엄마들이 올라왔다.

오후 2시부터 제2 매표소에 모여 숲 해설을 들었다. 유치부,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눠 숲 해설을 세 분의 선생님이 해 주셨고, 2시간 정도 걸렸다. 숲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면서 나무와 꽃, 곤충 등을 설명하는 과정이었는데, 퍽 재미있었다.

다시 캠프장으로 돌아와서 나뭇잎 티셔츠를 만들었다. 나뭇잎에 물감을 칠한 다음, 집에서 가져 온 티셔츠에 도장처럼 찍으면 예쁜 나뭇잎 무늬가 나타났다. 이 작업을 할 때도 아이들이 모두 집중해서 재미있게 했다.

만든 티셔츠는 캠프장 옆에 빨래줄을 걸어 놓고 거기에 모두 널었다. 그리고 저녁 식사 준비. 모두 다섯 조로 나뉘어 각각 밥과 찌개를 해 먹었는데, 우리가 속한 5조는 밥도 맛있게 되고 찌개도 맛있어서 이웃 조에서 얻으러 올 정도였다.

모두 맛있게 밥을 먹고 저녁 8시부터 야간 산행을 했다. 휴양림 앞에 있는 임도를 따라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이었는데, 중간에 아빠들이 숲에 들어가 귀신 노릇을 해서 재미를 더 했다. 반환점에서는 불을 끄고 장기 자랑도 했다.

야간 산행에서 돌아와서도 장기 자랑을 더 하고, 모두 배정받은 텐트에 들어가 잠을 잤다. 아이들이 서로 노느라 쉽게 잠들지는 않았지만 11시 반이 넘어서는 모든 텐트들이 조용해졌다.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어린이들이 모였다.


팀으로 나눠 활동을 시작했다.

















숲과 나무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어린이들.














산을 따라 걸으며 숲과 나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재미있게 들었다.


돈주고도 듣기 어려운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놀이도 해보고...





나뭇잎 하나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어린이들은 느끼지 않을까.


우리는 자연을 너무 모르고 있음을, 이 시간을 통해 배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얌전하고 배움에 열의가 넘쳐서 따라다니느냐면, 그건 아니다. 장난도 많이 치고, 설명하는데 잘 집중하지도 않고, 딴짓하고...


그래도 숲해설사 선생님들이 잘 다독거려가며 숲해설을 하셨다.


이렇게 화려한 것은 자연에서는 위험하다. 천금성. 강력한 독이 들어 있다.











눈가리고 체험하기.

















샘물 구경하기.











중미산휴양림과 함께 하는 자연캠프.


티셔츠에 그림 그리기.




















저마다 예쁘게 티셔츠에 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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