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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5

밀수 - 2회차 관람 밀수 - 2회차 관람 영화를 보고, 불과 사흘만에 다시 봤다. 오늘은 하남 스타필드 메가박스 MX에서 봤고, 처음보다 더 재미있고, 감동이 있었다. 영화를 반복해서 볼 정도라면 꽤 재미있어야 하는데, '밀수'는 그런 요소를 충분히 갖췄다. 나는 코엔 형제나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데, 볼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고, 흥미롭다. 드물지만, 소설이나 그래픽노블(만화)도 두 번, 세 번 이상 읽거나 오래도록 기억하는 명작이 있기 마련이다. 영화는 이미지를 기억하기 때문에 활자보다 더 오래, 또렷하게 기억하는 장점이 있다. 이미지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생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인류가 훨씬 빠르게 적응하고, 활용했다. 수만 년 전에 동굴 벽화에 이미지를 남긴 것도 초기 인류의 원시적 신앙.. 2023. 8. 3.
<영화> 도둑들 도둑들 오늘 '도둑들'을 보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재미있다. 그의 영화에서 깊이와 철학을 느끼는 것은 시기상조일 듯 하다. 그렇다고 최동훈의 영화가 얄팍하고 경박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가 이를테면, 마틴 스코시지 감독처럼 '명장'의 반열에 오르려면,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마틴 스코시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탠리 큐브릭, 크린트 이스트우드, 장 뤽 고다르, 알프레드 히치콕 등의 감독들처럼 재미와 깊이를 모두 이룬 명장들이 있듯이, 최동훈의 영화도 머지않아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보다 더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만큼 재미있게 만든 영화다. 별 네 개. 2015. 8. 14.
<영화>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 스포일러 있습니다. 전혀 정보 없이 본 영화. 그렇기에 더 강렬한 느낌이었다.한국영화는 아주 가끔 뜬금없이 한 방 터질 때가 있는데,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황해', '괴물' 등 장르에 관계 없이 탁월한 작품들이 등장해서 한국영화의 심장 박동을 강하게 울려주는 영화를 볼 때면, 식상했던 마음이 사라진다.이 영화는 장르를 규정하기 어렵다. 액션영화는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고, 공포는 더더욱 아니고,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하드보일드 하고, 멜로는 등장 조차 하지 않고, 남는 것은 결국 '가족 영화(?)'다.과연 이 영화가 가족 영화일까.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는 '엄마'가 있다. 엄마는 아이들의 부모 노릇을 하지만, 그것은 결코 모성애에 바탕한 '사랑'의 방식은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 .. 2015. 5. 10.
타짜 [블루레이] 타짜 : 일반판 - 최동훈 감독, 김혜수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낯선 자를 조심해라..!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열혈 천방지축 청년!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 켠에서 박무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된다. 스무장의 화투로 벌이는 ‘섯다’ 한 판! 하지만 고니는 그 판에서 삼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만다. 그것이 전문도박꾼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행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와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2011. 9. 21.
좋지 아니한가 [VCD] 좋지 아니한가 - 정윤철 감독, 천호진 외 출연/대경DVD 구질구질하고 남루한 일상, 저마다 제각각의 삶을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 도저히 이야기가 될 것 같지 않은 내용이 영화가 되었다. 영화가 되었을 뿐 아니라 꽤 재미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나오는 웃음일지언정, 그 모든 것이 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아니던가. ‘좋지 않은 집안’이거나 ‘이 얼마나 좋은 집안인가’의 의미를 모두 갖춘 이 영화 제목처럼, 가족도 저마다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딱 요만큼이라면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한계는 딱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족의 의미’ 만큼이다. 좋지 아니한가 감독 정윤철 (2007 / 한국) 출연 천호진,문희경,김혜수..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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