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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8

야차 야차 넷플릭스. 첩보 액션 영화라면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이다. 두 영화에서 공통점은 '국정원', '남한 첩보원', '북한 첩보원'이 등장한다는 것이고, 이들이 움직이는 도시는 '베를린'과 '중국'이다. '야차'에서는 일본 첩보원이 등장하는 대신 미국 정보부(CIA)는 등장하지 않고, '베를린'에서는 그 반대다. 두 영화 모두 '첩보 액션'인데, '베를린'은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야차'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제작비나 연출의 문제를 말할 수도 있고, 시나리오의 문제를 지적할 수도 있다. 핵심은 리얼리티의 핍진성, 리얼리티의 완결성이다. 온갖 더러운 일을 맡아 해결하는 '블랙팀'이 존재할 가능성은 있다. 과거 미국 CIA에서 다른 나라 정치에 개입할 때, 미국의 .. 2022. 4. 11.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소설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 두 명의 싸이코패스가 등장하고, 주인공이 싸이코패스이자 17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이라는 것, 주인공 병수는 살인을 멈추고 딸과 함께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평범한 삶에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또다른 싸이코패스이자 경찰인 태주는 우연한 자동차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병수는 최근 발생한 사건의 범인이 태주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지만, 불규칙하게 기억을 잃어가는 자신의 상태 때문에 자신이 보고, 들었던 현실까지도 믿지 못하게 된다. 태주는 경찰이라는 합법적이고 강력한 권력을 가진 위치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병수는 과거에 자신이 죽인 17명의 살인에 이어 최근의 살인도 자신이 저지른 것인지 스스로 의심한다. 병.. 2017. 9. 24.
[영화] 불한당 [영화] 불한당 영화는 나쁘지 않았는데, 영화를 만든 감독이 SNS에서 이상한 말을 하는 바람에 거액을 들여 만든 영화가 폭삭 망한 케이스. 이런 경우는 드문데, 감독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말을 한 것이 결국 영화 전체를 망하게 만든다는 것은, 거꾸로, 감독의 한 마디가 영화를 망하게도, 흥하게도 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뜻이겠다. 즉, 감독이 대중과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하느냐에 따라 영화의 흥행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영화에서 감독의 그런 개인적(?) 일탈을 제외하고 오로지 영화로만 봤다면 과연 흥행에 성공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230만 명이라고 하는데,.. 2017. 6. 10.
<영화> 소원 소원 영화를 보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 한동안 안 보고 있던 영화. 영화는 충분히 감동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추천한다. 별 세 개.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생각은, 한국의 법률과 판사의 수준이 너무도 후진적이라는 것이었다. '조두순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 와 만든 영화로, 이 영화에서는 피해자 소원과 아빠, 엄마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한국의 법률은 가해자에게 유리하도록 되어 있는 듯 하다. 이 영화에서 가해자는 이미 같은 범죄로 전과 14범이었으며, 겨우 9살짜리 어린아이를 상대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게 범죄를 저질렀다.그럼에도 판사는 이 범죄자에게 겨우 8년 구금형을 선고했다. 범인이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법을.. 2015. 10. 7.
해운대 해운대 (1disc) - 윤제균 감독, 박중훈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에서 어색한 부분이 몇 곳 눈에 띈다. 재난영화의 스테레오 타입이 인간들의 감동 코드인데, 여기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재미있지만 전반부 진행이 좀 처진다. 그래픽은 성공적.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니까 이 정도 평가는 괜찮을 듯. 별 두 개 반. 해운대 감독 윤제균 (2009 / 한국) 출연 설경구,하지원,박중훈,엄정화 상세보기 2011. 10. 15.
싸움 싸움 - 한지승 감독, 서태화 외 출연/아트서비스 죽을만큼 사랑했던 이들, 이제는 죽일듯이 싸운다! 폭발 카운트다운 3 매사 토닥토닥 다투지만 다르기에 만나야 한다 생각하고 다르기에 맞춰야 한다 생각하는 진아와 상민. 이들은 물과 기름 같은 서로의 성격차이를 극복하고 주위 사람들의 축복 속에 행복한 삶을 향해 출발한다. 폭발 카운트다운 2 힘든 일이 닥쳐도, 어려움이 닥쳐도 둘이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지수 100%일 것이라는 로망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매사 본의 아니게 진아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는 대한민국 대표 무심남 상민. 그런 상민의 모습이 얄미워 본의 아니게 과격&까칠해져 버린 진아. 어느 날, 그들은 성격차이 극복의 실패를 인정하며 쿨하게, 이별을 고한다 폭발 카운트다운 1 홀로서기를 하고 각자.. 2011. 9. 20.
그 놈 목소리 그놈 목소리 - 박진표 감독, 강동원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살인의 추억'처럼 출구가 없는 영화. '살인의 추억'처럼 보면서 고통스러운 영화.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영화. 영화가 현실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설경구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김남주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노코멘트.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진다. 과연 정의는 있는 것일까. 정의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순진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그놈 목소리 감독 박진표 (2006 / 한국) 출연 설경구,김남주 상세보기 2011. 9. 20.
공공의 적 1편과 2편 강철중 : 공공의 적 1-1 (1disc) - 강우석 감독, 설경구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영화 [공공의 적 1편과 2편]을 보고 그러니까, 영화가 현실을 이끈다는 희망을 가지라는 것인가. 아니면, 영화는 영화일뿐, 그냥 오락으로 즐기라는 것인가. 영화를 보고 대리만족의 자위를 하라는 것인가. 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어쨌거나 이 영화 두 편은 무지 재미있다. 예전에 강 감독이 만든 [투캅스]의 코미디와는 일단 차원이 다르다. 아마, 강 감독도 ‘엿같은’ 우리 사회에 좀 질렸나보다. 1편에서 ‘강동서 강력계 강철중’ 형사는 출신성분이 다른 경찰이다. 그는 아시안게임 특채 경찰인데, 아시안 게임 복싱 은메달리스티였다. 한마디로 ‘꼴통’인 강형사는 우연한 기회에 살인자와 만나게 되고, 그를 기억한다...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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