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1 골든 아워 - 의사 이국종 골든 아워 - 의사 이국종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닦느라 자주 책을 내려놔야 했다. 내가 사는 나라에, 이국종이라는 의사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세상은 충분히 살아갈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국종은 이 두꺼운 두 권의 책에서 거의 웃지 않는다. 그가 방송에서 보이는 그 날카로우면서도 서늘한 무표정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고통스러운 의사의 삶에서 비롯한 것임을 알게 된 것도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이국종은 아덴만의 영웅이고, 판문점을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의 벌집이 된 몸을 살려 놓은 중증외과의사다. 정치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국종을 이용해먹고 버렸으며, 관료들은 펜대를 굴리며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겼고, 그가 속한 병원은 그를 적자를 내는 쓸모없는 존재로 폄하하고.. 2022. 11.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