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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5

킬 룸 킬 룸 감독은 누군지 모르지만, 우마 서먼과 사무엘 잭슨이 나와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가 진행하면서, 코미디 영화의 형식이지만, 결코 가볍게만 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형식은 코미디로, 흐름은 가볍고, 심각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배경은 묵직하다. 패트리스(우마 서먼)는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며 작가들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그의 세계는 비싼 그림을 소장하는 콜렉터들, 즉 부자, 상류층을 상대로 하는 '부르주아적' 세계를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그는 한편으로 마약을 구입하는 통로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과도 접점이 있다.패트리스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사람은, 여성이 입었던 속옷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겸하고 있는데, 이 사업이 꽤 잘 된다고 말한다. .. 2024. 7. 18.
<영화> The Intern The Intern 신파 영화. 코미디 장르는 본전을 건지기 어려운 영화다. 이 영화에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헤서웨이가 나오지 않았다면 당연히 안 봤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자체는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지만,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헤서웨이 두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즐거웠다.스토리만 보자면 그저 한 편의 연속극 정도에 불과한 내용. 상당히 비현실적인 내용이어서 리얼리티가 부족한 영화를 싫어하는 내게는 구멍이 많이 보였다. 갈등도 적고, 해피엔딩이고, 모든 것이 다 원만하고, 기껏 발생하는 갈등도 이내 깔끔하게 해결되는, 그야말로 '따뜻한' 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 가운데 한 명이고, 그의 연기는 초창기부터 쭉 봤기 때문에 나름 팬이라고 자부한다. 이 영화에서도 인턴으로.. 2015. 10. 2.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나의 절친 악당들 임상수 감독 작품. 영화 장르에서 코미디는 흥행의 위험이 크다. 코미디도 진짜 '웃기는' 코미디도 있지만 '블랙' 코미디도 있다. 블랙 코미디는 그렇다고 해도, 장르로서의 코미디를 관객에게 보여주려면 몇 가지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테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데쓰 프루프'처럼 잔혹하면서도 통쾌한 코미디라거나 우디 앨런의 화려한 수다가 있는 코미디라거나, 짐 캐리의 영화처럼 화려한 몸개그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특징이 있어야 한다.이 영화는 분명 코미디로 보이기는 하지만, 여러 면에서 어설프다.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를 잘 만들었던 임상수 감독의 작품 치고는 꽤 부족한 면이 보인다. 영화의 속도감, 즉 전개가 너무 느리다. 게다가 좋은 배우들을 썼음에도 그들의 연기를 최대한 끌어내지 .. 2015. 7. 9.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하다. 불행한 상황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그렇기에 영화로서는 한계가 정해진 상태여서 거의 '어린이 영화'가 되어 버렸다.유쾌한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영화의 분위기를 하드코어적인 스릴러로-물론 12세나 15세에 해당해야겠지만-만들거나, 진지한 미스테리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별 두 개.---------------------------어느 순간 아빠와 함께 집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지소는 동생 지석이랑 엄마와 함께 미니 봉고차에 지낸 지 벌써 한 달.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 간다는 엄마 말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개를 훔친다 → 전단지를 발견한다 → 개를 데려.. 2015. 2. 9.
<영화> Intolerable Cruelty Intolerable Cruelty 코엔 형제 작품. 한국 개봉 제목은 '참을 수 없는 사랑'.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코엔 형제의 방식은 역시 평범하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코엔 형제의 작품들 가운데 평범한 수준이고 내용이다. 그럼에도 다른 영화들과는 사뭇 다를 뿐 아니라, 매력있다. 이혼 전문변호사 마일즈(조지 클루니)와 돈 많은 남자들과 결혼해 위자료를 챙기려는 마릴린(캐서린 제타 존스)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두 사람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이야기들이 더 흥미진진하다. 이 영화가 코엔 형제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코엔 형제가 시나리오를 직접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꼼꼼하고 완벽하기로 유명한 코엔 형제는, 이미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이 시나리오를 계속 고쳤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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