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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The Intern

by 똥이아빠 201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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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he Intern

신파 영화. 코미디 장르는 본전을 건지기 어려운 영화다. 이 영화에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헤서웨이가 나오지 않았다면 당연히 안 봤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자체는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지만,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헤서웨이 두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즐거웠다.
스토리만 보자면 그저 한 편의 연속극 정도에 불과한 내용. 상당히 비현실적인 내용이어서 리얼리티가 부족한 영화를 싫어하는 내게는 구멍이 많이 보였다. 갈등도 적고, 해피엔딩이고, 모든 것이 다 원만하고, 기껏 발생하는 갈등도 이내 깔끔하게 해결되는, 그야말로 '따뜻한' 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 가운데 한 명이고, 그의 연기는 초창기부터 쭉 봤기 때문에 나름 팬이라고 자부한다. 이 영화에서도 인턴으로 출근하기 전날, 거울을 보며 표정 연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과 '택시 드라이버'에서 혼자 말하는 장면이 오버랩 되었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퇴역한 베트남 참전 군인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젊은이가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대사를 내뱉는 장면이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이제 일흔살이 된 노인이 새로운 일터로 나가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는, 긴 세월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제 로버트 드 니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의외의 변신을 기대하지만, <대부2>에서 보였던 그 강렬한 연기와 같은 뜨거운 모습은 보기 어려울 듯 하다. 대신 깔끔하고 단정하며 젠틀한 모습의 노인이 잘 어울리는, 멋장이 할아버지가 된 것을 축하할 일이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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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 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한편,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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