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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Inside Out

by 똥이아빠 201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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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nside Out

감정의 의인화. 청소년의 감정 변화와 사춘기의 정서를 감정의 의인화를 통해 보여주는 영화. 픽사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늘 우리를 감탄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의인화한 감정을 보면, 감정에 대한 선입견이랄까, 편견이 보이는 듯 하다. '기쁨'은 키도 크고 날씬하고 예쁘며, 밝고 명랑하게 표현되고, '슬픔'은 키도 작고 늘 슬픈 표정이며(당연한가? 그렇지 않다) 결정력 장애를 앓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당연히 외모를 극복하고, 그런 선입견이 잘못되었음을 결론에서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감정을 이미지화 하는 과정에서 이런 '천편일률'적이고 편견이 개입되어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좀 유감이다.
오히려 감정의 성격과 캐릭터를 반대로 만드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쁨'을 키도 작고, 소심하며, 우울한 존재로 만들고, '슬픔'을 키도 크고, 예쁘며, 활달하게 만드는 것이다.
감정이란 늘 어떤 하나의 느낌으로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기쁨 속에 슬픔이 있고, 슬픔 속에 기쁨이 있다는 것을 인생을 살면서 알게 되는데,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정도를 알게 되면 인생의 깊이를 어느 정도는 알게 되는 나이가 아닐까.
감정을 만드는 것은 결국 호르몬 작용이다. 이 영화에서 의인화된 감정들은 호르몬 작용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 호르몬 작용이라는 것이 특히 청소년기의 사람에게는 매우 불규칙하고 충동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이 영화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재미있는 내용이겠지만, 아무래도 어른들이 보기에는 유치하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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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과연, ‘라일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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