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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San Andreas

by 똥이아빠 201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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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an Andreas

재난영화. 미국정부의 소방공무원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정부 소유의 재산을 사사로이 이용하는 가족 이기주의를 다룬 내용. 칼텍(또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홍보영화. 별 세 개.
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재난영화의 전형. 스테레오 타입. 그렇긴 해도 헐리우드가 바보도 아닌데, 늘 똑같은 영화만을 만들지는 않는다. 재난영화의 경우, 헐리우드가 끊임없이 만드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미국 정부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어쩌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재난에 대비해, 일종의 매뉴얼로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재난영화는 빙하기, 폭우, 지진, 해일, 전염병, 외계인의 침공 등 종류도 다양하고 재난의 수준도 차이가 많지만 거의 모든 영화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재난영화의 패턴은 헐리우드를 비롯해 세계 여러나라의 영화들이 대개 비슷하다. 재난을 알리는 사소한 징조가 나타나고, 그것을 알리는 과학자들이 나오고, 전문가인 주인공과 그 가족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감동 코드를 섞어 고난과 위기를 극복한 가족들이 다시 만나게 된다.

샌 안드레아스를 처음에는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 태평양의 활성 단층 구조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알았는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내용이고, 지진의 발생 역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영화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단층이 움직이는 지진이 발생하면수백만, 수천만 명의 사람이 죽거나 다치게 된다. 도시의 크고 작은 빌딩도 한꺼번에 붕괴, 파괴되고, 도로, 철도, 댐, 발전소 등 인간이 만든 중요한 기반시설은 거의 모두 파괴된다.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의 힘이 인간이 만든 인공적 건물과 시설을 아주 가볍게, 한 순간에 파괴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파괴적 힘이다. 인간은 그런 자연의 힘 앞에 속수무책일 뿐이다.
인간이 만든 핵발전소나 핵무기 등도 지진이 일어나면 결국 인간을 해치는 강력한 부메랑이 된다. 결국 인간은 자연의 힘과 인간 스스로가 만든 통제할 수 없는 핵무기 등에 의해 멸종 단계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자연(지구)이 조금만 꿈틀해도 그 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심각한 위험에 놓이게 된다. 인간이라고 결코 다르지 않다. 헐리우드의 재난영화는 하나의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족주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에는 눈을 감고 있다.
자연재해, 재난이 발생하면 그 파괴력에 따른 후유증은 훨씬 더 크고 강렬해서, 인간이 예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일본 후쿠시마의 핵발전소 폭발 사건이 현대의 재난에 대해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지진에 이은 해일(쓰나미)로 핵발전소가 파괴되면서, 자연재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정작 자연재해보다 더 심각한 건 인간이 만든 예측할 수 없는 핵폭탄과 핵발전의 후유증이다. 만드는 기술은 있어도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은 없는 상태에서, 인간은 스스로의 미래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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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마침내 끊어져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하자 구조헬기 조종사 드웨인 존슨은 사이가 멀어진 아내와 함께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 속으로 뛰어든다. 세상이 무너지는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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