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2 악마와의 토크쇼 악마와의 토크쇼 잘 만든 영화.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식을 활용한 점도 좋고,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알레고리가 풍부한 면도 좋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은 오컬트 공포 영화로 볼 수 있지만, 영화가 정작 하고 싶은 말은 타락한 언론에 관한 이야기다. 즉, 오컬트 공포와 타락한 언론은 두 개의 얼굴을 한 하나의 괴물이라는 뜻이다.1977년 할로윈 전날 밤에 방송한 토크쇼 프로그램이 비공개 상태에 있다 47년만에 공개된다. 화면은 오래 되어 빛이 바랬고, 등장인물들의 의상은 70년대 패션으로, 70년대 당시의 방송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어, 마치 실제 방송 프로그램으로 착각할 정도다.진행자 잭 델로이는 유능한 진행자이며, 상당한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시청률은 만년 2위에 머물러 초조한 상태다. 그는 시청자.. 2024. 8. 19.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주의 : 강력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흥행하지 못한 몹시 안타까운 영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연출도 좋은 이 영화가 안타깝게도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감염병 때문이니, 감독과 배우 모두 운이 없었다.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김용훈 감독이 각본, 연출한 이 작품은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감독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만들었고, 연출도 좋았다. 다만, 데뷔작을 창작이 아닌, 다른 작가의 원작을 각색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영화는 모두 네 부분으로 나뉘고, 각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르거나 중첩한다. 그리고 에피소드는 시간의 흐름대로 배치하지 않고, 뒤섞여 놓음으로써.. 2020. 4.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