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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3

파묘 - 역사와 정치의 알레고리 파묘 - 역사와 정치의 알레고리 이 영화가 친일매국노와 일본 침략의 역사를 다룬 내용이라는 건 알려진 사실이다. 무덤을 팠더니 험한 것이 나왔다는 말은, 영화에서 두 개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이제는 1천만 관객을 향하고 있으니 더 이상 스포일러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친일매국노의 영혼과 진짜 왜구의 '진령'이 그것이다. 이 영화를 '깔고 보는' 사람들은, 영화가 가져야 할 교과서적 내용에 집착한다. 시나리오, 미장센, 연출 의도, 서사의 흐름, 형식(오컬트)의 불일치 등등 지적할 내용은 끝도 없다. 심지어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에 별 2.5를 주었고, '매불쇼'에 나와서 영화를 이야기 하는 두 명의 영화평론가와 두 명의 영화 리뷰어는 '파묘'가 갖는 진짜 의미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파묘'를 보고 .. 2024. 3. 15.
곡성, 오컬트, 의심의 환타지 곡성, 오컬트, 의심의 환타지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와 '황해'를 만들었고, 그 두 작품은 한국 영화사에서 매우 훌륭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 '곡성'은 한국영화에서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보기 어려울 법한 복잡하고도 멋진 내용을 보여주었다. 장르를 구분하기 어렵고 내용도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이면서 중층의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 영화는 보통 예술영화들로 알려져 있지만,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영화임에도 영화를 보고 나서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길르 만들어 내는 신기한 경험을 하도록 만든 나홍진 감독의 재주는 놀랍다. 영화를 보고나서 한동안 이 영화의 감상 후기를 쓰지 못했다. 너무나 많은 생각이 머리속에서 뭉개구름처럼 일어났고, 그래서 혼란스러웠다. 그러는 사이 온라인에는 이.. 2016. 10. 22.
<영화> Constantine Constantine 원작만화 '헬블레이저'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만화의 주인공 이름은 존 콘스탄틴. 호러 액션이라기보다는 느와르 액션에 가까운 영화로, 키아누 리브스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고, 영화도 잘 만들었다. 영화에서 주인공 콘스탄틴은 '신'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유일한 인간이다. 또한 '천사'와 '악마'를 구분할 수 있으며, 현실세계에 등장하는 악마를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기독교에 존재하는 '퇴마사'와는 의미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 영화는 '기독교'와는 거의 상관 없는 내용이다. 다만, 영화 속 세계관은 신과 천사, 악마, 혼혈악마 등이 등장하고 있어, 크게 보면 수메르와 이집트로 이어지는 인류 초기 신화에 모두 등장하는 모티브여서 서양의 보편적 유신론을 바탕으로 .. 201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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