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양평 산나물축제

2008년 5월 초. 양평 용문산 입구에서 산나물 축제가 열렸다. 이때가 처음 열리는 '산나물 축제'여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산나물'이라는 주제를 잡은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다.

5월 10일 토요일

날씨가 쌀쌀하다. 아침에 똥이엄마와 똥이는 한의원과 가야금을 배우러 나갔다. 이장이 전화해서 용문산 산나물축제에 가지 않겠냐고 했다. 이장은 트럭을 새로 구입했다고, 그 차를 타고 용문산으로 갔다. 아침에 마을에서 시커먼 연기가 올라왔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승용차가 굴러 불이 난 것이라고 한다.

용문산 산나물축제에 가길 잘했다. 양평군에서 나오는 가공식품들을 한 곳에 모아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장과 그곳에서 점심을 사 먹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조금 있으니 김성만 선생님이 오셨다. 김선생님과 텃밭가꾸기 모임, 유통 사업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똥이 엄마는 오후 늦게 집에 도착했는데, 현관 앞 마당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교장선생님이 지나가셔서 차 한 잔 드시라고 모셨더니, 곧 이어 산나물 축제에 있었던 부녀회장님과 선아엄마가 도착해서 같이 차 한 잔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당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끝내고 막 안으로 들어오려는데 최선배가 도착했다. 오늘은 내가 전화해서 퇴근길에 좀 들러주십사고 말했다. 6시 좀 넘어서부터 8시 반까지 두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할 이야기도 많다. 

올해(2012년)도 5월 초에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작년부터인가는 '산나물과 한우'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이제는 양평이 산나물하고 한우 두 가지 아이템을 적극 밀기로 작정한 듯 하다.

서종면의 산나물 판매장. 부침개를 만들어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어서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기념 공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