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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양평에서 먹다

폭설과 생선구이

by 똥이아빠 201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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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생선구이


지난 목요일, 모처럼 겨울답게 폭설이 내렸다. 이 정도 내리는 눈도 몇 년만의 일이다.

아침부터 눈발이 예사롭지 않더니,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눈이 꽤 많이 쌓였다.

마침 가까운 분들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눈길을 뚫고 산을 하나 넘어 약속 장소인 생선구이집으로 갔다.



눈이 잠시 그쳤지만 바깥 풍경은 근래 보기 드문 진풍경이었다.

실내에서 밖을 바라보니, 창틀의 프레임이 하나 하나 액자같은 느낌이다.



세 명이 모이기로 했는데, 한 분은 참석하지 못했다.



유리창에 비친 전등들이 눈꽃과 어울려 더욱 멋진 풍경을 드러낸다.



사방을 둘러봐도 모두 그림 같은 풍경이다.



마당에도 계속 눈이 조금씩 나리고 있었다.



이 음식점 주인께서 직접 서각한 작품들. 프로의 솜씨다.



미니어처 의자. 주인장의 솜씨가 보통은 아니다.



마당의 눈쌓인 소나무.



눈이 다시 퍼붓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주문한 음식. 갈치구이와 메로맑은탕. 함께 나온 반찬도 맛있고, 갈치구이도, 메로맑은탕도 수준급이다.



사흘 뒤에 다시 찾은 생선구이집. 눈이 모두 녹았다.



함께 간 일행과 더불어 복꼬리를 띄운 사케 한 잔과 모듬 생선구이.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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