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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양평에서 먹다

문호리 팔선생 2

by 똥이아빠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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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리 팔선생 2

 

2007년에 '팔선생'을 방문한 기록이 9월까지 이어진다.

 

2월 28일 수요일
저녁은 똥이 엄마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집에서 7시 버스를 타고 문호리까지 내려가 문호리에서 팔선생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똥이 엄마와는 팔선생 가는 길에서 만났다. 팔선생에서 요리 두 가지와 짜장면을 시켜 먹었는데, 서비스로 꽃빵 튀긴 것을 내와서 다 먹고나니 배가 엄청 불렀다.
낮에는 조금 더울 정도다. 새벽에는 서리가 내리고 낮에는 덥고, 날씨가 너무 빨리 봄으로 옮겨가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


3월 8일 목요일
하루 종일 눈발이 날리고 그늘진 곳에서는 눈이 조금 쌓였다. 아침에 함 선생님이 전화하셔서 루팡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으니 데려가도 좋다고 한다.
강의를 조금 일찍 끝내고 ‘팔선생’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 점심은 수강생 가운데 한 분이 사는 것인데, 우리가 문호리 맨션을 구입할 때, 여사장의 남편되는 사람이다. 오전에 그 여사장과 통화를 했는데, 점심 식사를 하라고 당부했다.
똥이가 3시에 집으로 돌아와서 찬영이와 함께 양평으로 넘어가 먼저 미장원에서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 협성동물병원으로 가서 루팡을 데려왔다. 루팡은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졌다.
양평 다녀오는 길에 눈발이 심하게 날렸다.
루팡을 집에 내려 놓고, 찬영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농협에서 보리차를 비롯해 차 종류를 몇 가지 샀다. 집에 돌아와 보리차를 끓여 루팡에게 가져다 주었다. 음식을 먹지 않는다. 물은 떠 먹여주면 겨우 먹는 정도. 밤 늦게 나가보니 사료를 먹고 잠이 들었다. 다행이다.

3월 24일 토요일
집에 돌아오니 이른 오후. 수경이 아빠가 전화를 해서 집에 오겠다고 한다. 덕분에 분위기가 살아났다. 수경이네가 저녁 무렵에 와서 함께 저녁을 먹으러 ‘팔선생’으로 갔다. 마침 단체 손님이 와서 분위기가 흥겨웠고, 주인이 와인 한 병을 선물해서 맛있게 먹었다.
요리 세 개와 볶음밥, 짜장을 시켜 먹었는데, 서비스로 요리 하나를 더 내주어서 배가 부르게 먹었다. 저녁을 먹으며 마셨던 와인에 취해서인지 집에 돌아와서 일찍 잤다.

4월 8일 일요일
누나의 생일을 며칠 당겨서 했다. 점심을 ‘팔선생’에서 코스로 먹었다. 누나, 매형, 해경이, 해영이, 수경이네, 우리. 점심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와 케익과 차, 과일로 후식.

4월 11일 수요일
목공방. 조립하기 전에 사포로 다듬는 작업. 뒷판은 오동나무 판을 끼워 넣고 본드를 발라 조립을 했다. 점심은 ‘팔선생’에 가서 짜장면. 이과두주와 특주를 각각 한 잔씩 마셨다. 짜장면은 내가 샀다.

5월 13일 일요일
아침부터 똥이 엄마와 집안 정리와 청소. 어제 하다 만 집안 정리를 하고 있을 때, 태양광 업자가 도착했다. 옥상에 올라가 모듈 번호를 모두 적었다. 그 사이 수경이네가 도착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온 것이다. 수경이네도 함께 집안 청소하는 걸 도왔다. 집이 훨씬 깨끗해지고 넓어졌다. 저녁은 ‘팔선생’에 가서 먹었다. 

7월 11일 수요일
흐리고 비 내리다. 똥이 엄마가 조금 일찍 퇴근해서 ‘팔선생’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밤에 비가 많이 내렸다.

9월 16일 일요일
태풍이 온다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다. 남쪽에는 이미 엄청난 비와 바람이 불어서 피해가 많다고 했다. 몸이 도저히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괴로웠다. 하루 종일 누워서 잠을 잤다. 오후에 생각해보니 몸살이 난 것 같았다. 오후 내내 어머니 방에 누워서 잠을 잤다.
저녁 무렵에 조금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저녁 식사는 [팔선생]에서 했다. 오랜만에 [팔선생]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2007년 한 해에는 꽤 자주 '팔선생'을 갔다. 지금 '팔선생'은 문호리에 없지만, 하남시에 '푸챠오'라는 이름으로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우리는 가끔 하남 '푸챠오'에 가서 '팔선생' 때의 추억을 생각하며 중국음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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