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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양평에서 먹다

091226_한우의집

by 똥이아빠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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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6_한우의집

 

양평은 '개군한우'가 유명하다. 개군면 일대에서 키우는 소를 도축해 브랜드로 만든 것인데, 요즘 키우는 소는 농사용은 없고, 전부 도축해서 고기로 파는 목적이라 소의 먹이인 건초, 사료의 비율을 잘 맞춰야 하고, 특히 마블링이 고르게 생겨야 높은 등급을 받으므로 소를 키우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고, 과학적으로 변했다.

2009년에 옥천면에 '양평한우의 집'이라는 정육식당이 개업했고, 우리는 2009년 연말에 갔다. 이때 일기가 있다.

 

12월 26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침대 이불, 시트, 베개 등을 세탁기에 돌렸다. 점심 무렵에 수경이네가 와서 점심 식사를 중미산 너머 중미산 막국수 옆에 있는 양평한우의 집으로 갔다. 등심과 육사시미, 쇠고기 보신탕을 먹었다. 어제 밤에 내린 눈이 약간 쌓여 있고, 도로는 다 녹았다.

양평한우의 집은 지금도 영업하고 있다. 옥천면에는 유명한 식당이 여럿 있는데, '중미산 막국수' 식당도 꽤 유명한 곳이다. 그 '중미산 막국수' 바로 옆에 이 한우 정육식당이 있다.

주차할 곳은 널직하고, 삼거리에 붙어 있어 교통도 좋은 편이다. 정육식당 입구를 들어가면 먼저 고기를 고를 수 있는 정육점이 있다. 이곳에서 고기를 골라 가지고 들어가거나, 육회, 육사시미는 주문을 하고 들어가면 된다.

 

우리 가족이 자주 가던 2009년, 2010년에는 다른 정육식당보다 값이 저렴해서 좋았다. 최근 몇 년은 옥천면에 좀 더 괜찮은 정육식당을 발견한 이후 여기(양평한우의 집)는 거의 가지 않는다. 이 정육식당은 값이 꾸준히 올라서, 다른 정육식당보다 싸다는 장점이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도 꾸준히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점, 외지인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는 건 그만큼 장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10년 넘게 한 곳에서 변함없이 장사할 수 있는 건 손님이 등을 돌리지 않았다는 것이고, 음식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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