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면 초가시골밥상

옥천면 초가시골밥상

 

이 식당에 처음 간 것은 2011년 7월 23일이다. 지금도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식당이 문을 열고 있으니, 지역의 음식점 가운데는 믿을만 하다. 이 식당은 갈치조림으로 유명한데, 갈치조림을 잘 하는 식당을 찾기 쉽지 않다. 지역에서 오래 영업을 하고 있으니 기본 수준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맛집'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음식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누군가에게는 '맛집'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식당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맛집'이라는 단어는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110723_시골밥상

오전에 양평읍에 나가 똥이엄마는 내과로, 나는 안과로 갔다. 오늘이 주말 장날이자 정기 장날이어서 읍에는 차며 사람이 많았다.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하다고 했더니 의사가 속눈썹이 눈을 찌르고 있다고 했다. 무려 30-40개 정도의 속눈썹을 뽑았다. 눈이 시원했다.

점심은 옥천에 있는 갈치조림 하는 식당으로 가서 먹었다. 갈치조림과 열무국수를 시켰는데, 주인이 콩국수를 말아 먹다가 한 그릇 남은 것을 주어서 그것까지 다 먹었다.

집에 돌아와 마당에서 복숭아를 수확했다. 똥이와 함께 복숭아를 땄는데, 약 10Kg 정도로 꽤 많았다. 며칠 전 원씨 아저씨에게서 얻은 소금항아리에 복숭아를 넣고 설탕을 부었다. 과연 어떻게 발효가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