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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양평에서 먹다

문호리 팔선생 5

by 똥이아빠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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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리 팔선생 5

 

110211_팔선생

 

2011년 2월 11일은 아들이 정배학교(서종초등학교 정배분교)를 졸업하는 날이었다. 오후2시에 학교 강당에서 졸업식을 했고, 나는 학부모 대표로 졸업 축사를 했다.

우리 가족은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팔선생'에서 저녁을 먹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약 8년 동안, 아들은 학교의 병설유치원을 다니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6년을 뛰어놀며 학교를 다니고, 졸업했다. 아이가 시골 분교에서 초등학교 생활을 하도록 한 것은, 우리(아내와 나)가 특별한 교육철학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시골에 내려오게 된 계기가 우연이었듯, 아이의 학교와 교육 역시 우연 또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다만, 우리가 가진 생각 가운데 다른 부모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학원에 보내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생각은 이 당시의 정배학교 학부모들은 한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같은 생각이었고, 실제로 아이들은 학원에 가지 않았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부모들도 학교와 긴밀한 협조를 하며 학생들, 선생님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 전교생이라야 겨우 40여 명이었던 작은 학교였으니, 모든 놀이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도시 학교의 수업이 아닌, 자연에서 뛰어 노는 놀이가 대부분이었다.

 

문제는, 아이들이 졸업한 이후였다. 초등학교는 시골 분교에서 다녔지만, 중학교는 면소재지에 있는 중학교를 다니거나 아예 이곳을 떠나 외지로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에 정착한 가족은 두세집에 불과했다.

 

110211 금요일 맑음

날씨 추워지다

2시-똥이, 정배학교 졸업식

졸업식 축사-학부모 대표

저녁식사-팔선생

우리집-학부모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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