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을 먹다/밖에서 먹다

040314-한정식

by 똥이아빠 2020. 9. 4.
728x90

누나 생일이어서 가족이 모여 밥을 먹었다. 16년 전의 사진이어서 이 식당이 지금도 있을까 검색했더니, 아직도 같은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었다. 다만, '한정식'으로 운영한 것은 올해(2020년) 3월까지였고, 지금은 업종을 바꿔 주꾸미를 주메뉴로 영업하고 있었고, '담원한정식'이라는 이름은 광명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도 있는 걸 보니, 같은 이름으로 위치를 바꿔 운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한정식 메뉴 구성은 가격에 비례할 뿐 아니라, 메뉴를 결정하는 주인과 주방장의 주관에 따라 사뭇 달라진다. 한식은 어떤 메뉴라도 소화할 수 있는 포용성이 매우 높은 음식이어서, 진짜 조선식 한식부터 퓨전 한식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이 넓고, 음식도 지역마다 다르므로, 한정식이 지방마다 매우 다르게 올라오는 걸 보면, 지역과 식재료는 한정식 메뉴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때 먹은 한정식은 중간 정도 가격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정식 메뉴 구성에 따라 가격이 몇 단계로 나뉘는 건 어느 식당이나 마찬가지다. 보통 3단계, 4단계 정도로 나뉘는데, 가장 낮은 가격대가 1만원대(라고는 해도 2만원)부터 5만원대까지 있다. 16년전 가격이니 2만원도 싼 것은 아니지만, 중간대면 3만원 중반, 조금 더 올라가면 4만원 중반이 된다. 

며칠 전, 강남에서 먹은 한정식도 이 정도 가격이었는데, 음식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남도-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먹는 한정식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더 높은데, 식재료의 다양성, 음식의 종류, 맛 등이 서울, 경기 지역보다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대체로 그렇다는 말이지, 절대 그런 것은 아니다.)

반응형

'음식을 먹다 > 밖에서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드위치와 곤드레밥  (0) 2022.12.04
코엑스 철판볶음밥  (0) 2022.12.04
절에서 먹은 동지팥죽  (0) 2022.12.04
대청역 쌀국수  (0) 2022.12.04
040414-뷔페(VIPS)  (0) 2020.09.04
040207-피자  (0) 2020.09.03
020911-피자  (0) 2020.09.03
020730-갈비구이  (0) 2020.09.03
020519-곱창  (0) 2020.09.03
020512-한정식  (0) 202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