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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양평에서 먹다

문호리 팔선생 6

by 똥이아빠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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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6_문호리_팔선생

 

이제는 사라진 문호리 '팔선생'을 기억하고, 기록해 놓는 것도 나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2012년 5월 6일에 방문한 팔선생. 현재 '팔선생'이 있던 자리는 건물이 모두 헐리고 빈터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곳을 매입한 기관은 환경부였는데, 북한강에서 가까운 곳의 건물을 매입해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목적으로 개인 건물을 매각하겠다는 희망자에 한해 매입한다.

그럼에도 북한강 바로 옆으로는 새로운 건물이 계속 들어서고 있고, 이들 대부분은 모텔, 카페, 음식점이다. 정부의 환경정책에도 한계가 있어서 규제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개인 또는 집단의 영리추구를 환경오염의 이유로 막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북한강, 남한강 주변의 환경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팔선생'은 프랜차이즈로 알고 있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보면 여러 지역에 '팔선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체인점이 맞다. 실내는 1930년대 중국의 인테리어처럼 보이고, 가구도 중국의 고가구 디자인이다. 실내가 중국에 온듯한 분위기라서 여느 중국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문호리 '팔선생'은 특히 바로 옆에 카페 '밈'이 있고, 그 카페 안에는 고풍스러운 물건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도 맛있고, 아기자기한 옛날 물건이 많아서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팔선생' 사장님은 커피, 와인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로, 폭넓은 지식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음식점 바깥에 야외 무대를 만들어 직접 기타도 치고, 노래도 하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팔선생'에 갈 때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모여 밥을 먹는 즐거움이 있었고, 그래서 식당에 대한 추억은 곧 함께 한 사람들과의 추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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