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을 먹다/밖에서 먹다

베트남 쌀국수

by 똥이아빠 2022. 12. 7.
728x90

2013-02-26 베트남 쌀국수

아들 학교 근처에 새로 생긴 베트남쌀국수집에서 먹은 쌀국수. 우리나라에서 파는 거의 모든 베트남쌀국수는 상당히 불만이다. 이른바 '한국화', '현지 입맛에 맛게'라는 말을 잘난 척 떠드는 데, 나는 이 말이 가장 싫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민중의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인데, 그것을 '현지화'라는 말로 변질시키는 것이 어째서 자랑인가 말이다.

이 집 뿐 아니라, 대형 쌀국수 체인점들은 말할 것도 없다. 진짜 베트남쌀국수를 먹기 위해 베트남에를 가야 하는 난감함만 있을 뿐이다. 정녕, 진짜 베트남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한국에는 없을까?

사실, 베트남쌀국수를 처음 먹은 곳은 미국, 뉴욕이었다. 뉴욕의 허름한 베트남식당이었는데, 베트남 사람이 직접 음식을 만들었고, 그 강한 향신료 때문에 다른 음식은 먹지 못하고, 오직 쌀국수만 먹은 기억이 있다. 지금같으면 그 강한 향신료 냄새도 향긋하게 맡고, 맛있게 먹겠지만, 그때 받은 문화충격은 상당했다.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베트남쌀국수를 먹었는데, 왜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할까. 안타까운 일이다.

 

반응형

'음식을 먹다 > 밖에서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쿨푸드 분식  (0) 2022.12.08
한정식  (0) 2022.12.08
기사식당 제육볶음  (1) 2022.12.08
북한강 장어구이  (0) 2022.12.08
평범한 쌀국수  (0) 2022.12.08
킨텍스 푸드코트  (0) 2022.12.07
코엑스 일본라멘  (0) 2022.12.07
아산 한우식당  (0) 2022.12.07
웰리힐리파크와 삼겹살  (0) 2022.12.06
샌드위치와 곤드레밥  (0) 202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