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을 먹다/집에서 먹다

집에서 만든 골뱅이소면

by 똥이아빠 2022. 12. 9.
728x90

2013-05-19 집에서 만든 골뱅이소면

아침겸 점심으로 먹은 골뱅이소면.

집에 있는 여러가지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 양념으로 비벼 만든 골뱅이 소면. 음식점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별 다섯 개.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좋은 재료 때문이기도 하고, 일단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다. 오늘 같은 휴일에 잘 어울리는 메뉴가 아닐까.

 

오늘 상차림. 골뱅이 소면과 쑥국, 오이냉국. 나물무침은 어제 뜯어서 만든 반찬들. 소시지는 끓는 물에 한참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군요. 딸기는 지난번 딸기농장 하는 분의 하우스에 가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한 팩에 1만원.

 

먹구름이 흩어지고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나타났다.

햇살은 조금 따갑지만 바람이 싱그럽다. 마당에 나가보니 풀과 꽃향기가 은은하게 떠돈다. 매실, 자두, 앵두 등 꽃이 진 나무에는 벌써 아주 작은 열매가 맺혔다.

혹독한 추위를 견딘 감나무 밑둥에서 새잎이 돋아나 며칠새 제법 자라기 시작했다. 뭇생명은 늘 놀랍다. 우리는 흔히 '자연의 신비'에 대해 말하지만, , , 나무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그들 독립된 개체들은 하나의 생명으로 내게 말을 걸어 오는 듯 하다.

초여름의 싱그러움도 바로 그런 무수한 뭇생명의 아름다운 노래의 합창이 아닐까. 인간사회의 더러움만 없다면, 세상은 그런대로 살만한 곳이다.

 

반응형

'음식을 먹다 > 집에서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수수  (0) 2023.03.26
미역국  (0) 2023.03.26
집에서 먹은 간장게장, 고로케  (1) 2022.12.09
마당에서 먹은 점심  (0) 2022.12.09
집에서 만들어 먹은 짜장밥  (0) 2022.12.09
집에서 만드는 고르곤졸라 피자  (0) 2022.12.08
집에서 먹은 샤브샤브  (0) 2022.12.08
집에서 만든 수육  (0) 2022.12.07
집에서 먹는 유부초밥과 바게트  (0) 2022.12.06
집에서 먹은 브런치  (0)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