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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말. 집을 짓고 처음으로 맞는 봄이다.
테라스에 세워둔 야외용 전등에 새가 앉았다.
마당. 내가 만든 테이블과 개집. 저 테이블에서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 더없이 좋다. 고기도 맘껏 구울 수 있고, 여럿이 식사를 하며 웃고 떠들어도 이웃에 실례가 안 될 만큼 시골에 사는 건 도시의 아파트에서 사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이 좋다.
잔디는 작년에 심었는데, 봄이 되어 파릇하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며칠 전에 심은 대추나무.
집의 뒤쪽.
아직 새집의 느낌이 난다.
6만원 주고 산 고재.
집 뒤로 산이 푸르다.
나무들이 아직 어려서, 모든 것이 시작이라는 느낌이다.
지극히 단순한 디자인. 멋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조금 큰 묘목을 심은 꽃사과나무와 앵두나무. 복숭아나무. 사과나무. 대추나무.
대추나무 뒤로 사과나무. 사과나무는 결국 죽었다.
이웃 할머니가 주신 층층나무와 그 뒤에 배나무. 이렇게 어린 나무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무럭무럭 자라 이제는 건물보다 키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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