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 - 미안해요, 리키
켄 로치 - 미안해요, 리키 영화 시작부터 마음이 불편하다. 이 불편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걸까. 아니, 우리는 그 이유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불편하다. 켄 로치 감독의 영화는 환타지가 아니다.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늘 약자이며,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들이다.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를 극악하게 착취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켄 로치 감독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지만, 단호하게 발언한다. 리키는 택배회사와 계약을 한다. 자영업자로 트럭도 자기 돈으로 구입해야 하고, 배달 책임도 져야 하지만, 일단 계약을 맺으면 마음대로 쉴 수도 없고, 하루 물량을 시간에 ..
202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