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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관리3

026_집안의 책장을 마당으로 옮기는 프로젝트 026_집안의 책장을 마당으로 옮기는 프로젝트 2003년부터 집짓기를 시작해 2005년 8월 완공해 입주한 이후 12년이 지났다. 그동안 집안 살림은 두 배 이상 늘었고, 꽤 많이 줄인다고 줄여도 집 안팎으로 살림이 늘어나기만 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책장인데, 처음 이사올 때보다 약 4배쯤 책이 늘었다. 그나마 중간에 책스캐너를 구입해 PDF로 만들고 책을 많이 버렸음에도 지금 집안에는 책장이 어디에나 있고, 바닥에도 책이 쌓여 있다. 이 문제를 두고 아내와 협의를 한 끝에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승인되었다. 지금 마당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데크가 있는데, 이 데크는 2012년 봄에 현관 앞 데크를 만들 때 같이 만들었다. 그동안 짐을 쌓아두는 용도로 쓰이다 작년에 짐을 모두 버리고 나서 지.. 2022. 11. 21.
014_집짓고 1년이 지나서 014_집짓고 1년이 지나서 2005년 8월에 입주했고, 살기 시작해 1년이 채 안된 2006년 5월의 집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시골에서 살던 경험이 없어서 모든 것이 어설프고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시골 내려오기 전에는 줄곧 아파트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내 집'이긴 했어도 '관리'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파트는 집이면서도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아파트를 선택하고, 아파트에 사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아파트의 편리함을 버리고 시골의 단독주택을 선택했다. 그러면서도 단독주택에 살아 본 경험이 없어서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새집 느낌이 난다. 노출콘크리트는 깨끗하고, 전면의 적삼목도 새것 그대로다. 집 주변에 잡다한 것들이 .. 2022. 11. 21.
집짓기를 말하다_009_고재로 벤치 만들기 집짓기를 말하다_009_고재로 벤치 만들기 2006년 초, 마을에서 방앗간을 헐었는데 그때 나온 나무를 앞집에서 사 두었다. 앞집은 남자 혼자 살고 있었는데, 그 역시 외지에서 들어 온 사람 같았다. 우리도 마을에 들어 온 지 얼마 되지 않을 때여서 먼저 들어와 살고 있는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다만 그의 집 마당에 고재가 쌓여 있고, 그것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아무렇게나 놓여 있어서 머지않아 땔감으로 사라질 운명에 있었다. 나는 그 남자에게 고재를 팔라고 했다. 남자도 좋다고 했고, 얼마를 원하느냐고 했더니 6만원을 달라고 했다. 나는 돈을 지불하고 나무를 마당에 가져다 놓았다. 5월달에 마당으로 가져 온 고재는 몇 달을 그 자리에 있었다. 당장 무엇에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재..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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