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초. 방학이고, 연휴여서 가족이 모두 집에서 쉬는 날. 규혁이가 루미큐브를 하자고 했다. 늘 그렇듯이 엄마는 거절하지 않고, 아들이 하자는 게임을 함께 했다.
하지만, 게임에서 봐주기는 없기. 게임을 하다 불리해진 규혁이가 엄마가 가진 패를 보려고 한다.
엄마는 뭐 가졌어?
안 보여줘. 정정당당하게 해야지.
서재에서 이렇게 한 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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