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말. 감나무 묘목을 또 구입했다. 그동안 2005년부터 묘목부터 몇 년 된 나무까지 구해다 심었지만 번번이 겨울을 지나지 못하고 얼어죽고 말았다. 감나무가 추운 곳에서는 자라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리 마을에도 감나무가 있긴 있다.
마당에 꼭 감나무를 키워서 가을에 감이 열리는 걸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해마다 감나무 묘목, 그것도 꼭 '대봉'으로만 골라서 심었는데, 유독 '대봉' 감나무는 더 추위에 약한 듯 하다.
어떻든 2010년에는 다시 감나무 묘목 10주를 심었고, 2013년인 지금, 겨울을 두 번 지내면서 감나무는 살아남았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 감나무 가운데 한 두 그루라도 살아남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반응형
'멋진 하루! > 201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마당에 열린 열매들 (0) | 2013.11.03 |
---|---|
2010년-마을 잔치 (0) | 2013.11.03 |
2010년-6월에 핀 마당의 꽃과 열매 (0) | 2013.09.07 |
2010년-용문사 산사음악회 (0) | 2013.09.07 |
2010년-생일선물 (0) | 2013.09.07 |
2010년-봄날의 마당 (0) | 2013.09.07 |
2010년-정배학교 학생들의 자전거 캠프 (0) | 2013.07.19 |
2010년-5월 중순의 마당에 핀 꽃 (0) | 2013.07.19 |
2010년-집에서 베트남쌈을 만들어 먹다 (0) | 2013.07.18 |
2010년-서울 나들이를 하다 (0) | 2013.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