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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유럽영화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

by 똥이아빠 201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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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

 이 영화는 예술영화이다. 영화의 장르도 예술적이고 내용도 예술(음악)을 다루고 있다. 한 천재 연주가겸 작곡가의 예술과 삶을 그린 내용으로 유럽의 17세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영화는 세자르 상을 7개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프랑스의 감독 아란 코너가 연출을 했다. 그리고 최근에 프랑스에서 이브몽땅의 뒤를 이어 최고의 배우라고 하는 제라르 드 빠르디유가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 제라르 드 빠르디유는 그리 큰 역할을 하고있지 않다. 다만 과거를 회상하는 한 궁정 지휘자로서 처음과 끝 부분에 조금 나올 뿐이다. 실제의 주인공은 쟝 삐에르 마리엘이라는 배우이다. 이 사람이 극중에서 쌩뜨 꼴롱브역을 맡았다. 쌩뜨 꼴롱브는 실제 인물이고 그의 제자이며 제라르 드 빠르디유가 맡았던 마랭 마레 역시 실존인물이다. 이들이 살아오면서 불태웠던 예술혼을 그리는 것이 영화의 주제인 것이다.
 죽은 아내를 그리며 은둔 생활을 하는 주인공 쌩뜨 꼴롱브와 두 딸. 연주와 작곡을 하면서도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는 그들 가족은 평범하면서도 조용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어느날 나타난 마랭 마레로 인해 가족은 변화를 가져오고 큰딸 마들린은 마랭 마레를 사랑하지만 끝내 버림을 받아 병들고 만다. 마랭 마레를 쌩뜨 꼴롱브에게 음악을 배우지만 궁정에서 음악을 했다는 이유로 제자로 받아들이질 않는다. 마들린은 그런 마랭 마레에게 아버지의 음악적인 비밀을 알려주고 마랭은 마들린을 버리고 궁정에서 지휘자가 되어 출세를 한다.
 마들린의 실연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고 쌩뜨 꼴롱브도 자신의 죽음을 가까이 느끼며 자신의 음악을 전해주지 못해 안타까와 한다. 마랭 마레는 천재적인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스승 쌩뜨 꼴롱브의 음악을 배우기 위해 삼년 동안이나 줄기차게 오두막을 찾아가 연주하기를 엿듣지만 계속 실패를 해왔다. 그러던 어느날, 스승은 한탄을 하고, 마랭은 자신에게 음악을 전수해 달라고 부탁한다.
 두 사람이 죽은 마들린을 위해 감동적인 연주를 하며 화해를 하고 마랭은 마들린을 생각하며 그가 작곡한 ‘꿈꾸는 소녀’를 연주하면서 끝난다.
 이 영화 속에는 비올이라는 악기가 등장한다. 비올을 연주하는 대가로 쌩뜨 꼴롱브는 당대의 최고였으며 작곡도 했다. 영화의 전편에 흐르는 비올의 아름다운 음색과 노래는 참으로 좋았다. 마지막에 흐느끼듯 애절한 마랭의 연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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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중반 프랑스는 루이 14세가 집정하고 있던 시기.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올라의 거장 쌩뜨 꼴롱브는 어린 두 딸과 함께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쌩뜨는 두 딸을 유일한 제자로 삼으며 궁정에서 제의하는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자연 속에서 오두막을 짓고 생활한다.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악기만을 다루며 생활한다. 그는 두 딸에게는 물론 제자가 되기위해 찾아온 마랭 마레에게도 그리 친절한 스승이 되지 않는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인 마랭은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쌩뜨의 제자가 되기를 자청한다. 음악적으로 성공하기 위함이다. 그가 열 두 번째 교습을 받으러 갔을 때 스승의 딸 마들린은 홍조 띤 얼굴로 문을 연다. 마랭은 그런 마들린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마랭이 궁중에서 음악을 연주했다는 것을 안 쌩뜨는 마랭을 내쫓는다. 마랭은 결국 마들린을 버리고 화려하고 낭만적인 궁중 생활로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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