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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Unbroken

by 똥이아빠 201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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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Unbroken

19살,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공군으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중 태평양에 불시착해 47일 동안 표류, 일본군에게 포로로 잡혀 850일 동안 포로생활.
평범하지 않은 몇 년의 삶을 살아온 것은 분명하지만, 전쟁은 인간을 언제나 비범하게 만든다. 그것은 상황이 인간의 조건을 바꿔 놓기 때문이다. 주인공 역시 그 시대에 태어나, 수 많은 역경을 겪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인간 승리의 감동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류의 인간 승리 영화는 너무도 많고, 대단히 특별할 것도, 위대할 것도 없는 생존의 이야기라서 영화에 집중하기도, 감동하기도 쉽지 않다.
안젤리나 졸리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게 영향을 받은 듯 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체인질링'에 출연해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안젤리나 졸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또는 인간의 고통을 승화하고, 진심을 담아 마음을 울리는 영화에 대해 고민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함께 한 작품이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을 리는 없겠지만, 안젤리나 졸리가 줄곧 액션 연기를 많이 했고, 깊이 있는 작품을 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았던 점, '체인질링'에서 멋진 연기로 호평을 받은 점,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 스스로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고,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 등이 단서가 된다.
이 영화를 두고 일본에서 일본을 비난하는 영화라고 열을 올렸다는데, 이 영화에서 일본을 비난하는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그냥 추축국의 하나였던 일본이 미군포로를 다루는 방식을 보여주었을 뿐인데, 사실을 말하는 걸 두고 비난이라고 하면, 그런 일부 일본놈들은 한국의 일베충 같은 놈들일 뿐이다.
(실화라는 것을 제외하고) 오로지 영화로만 본다고 해도, 이 영화는 그렇게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지 않다. 시나리오 작업에 코엔 형제가 함께 했음에도 영화가 밋밋한 느낌이 드는 것은, 오히려 실화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차라리 실화에서 모티브만 가져 오고, 많은 부분을 창작으로 처리했다면, 훨씬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별 두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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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병에 술을 담아 마시고 몰래 담배를 피우며 꿈도, 미래에 대한 열정도 없던 반항아 ‘루이’는 운명처럼 육상을 시작한다. “견딜 수 있으면, 해낼 수 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집념과 노력으로 루이는 19살에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가 주목하는 육상선수가 된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찾아오고 그는 공군에 입대해 수 많은 전투 속에서 살아남지만 작전 수행 중 전투기 엔진 고장으로 태평양에 추락하고 만다. 두려움으로 가득한 망망대해 위에서 삶에 대한 의지만으로 47일을 버티던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일본 군함. 살았다는 기쁨도 잠시, 그의 앞에는 더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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