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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Hostel: Part III

by 똥이아빠 201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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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ostel: Part III


결혼을 앞둔 친구를 위해 4명의 청년들이 라스베거스로 총각파티를 떠난다. 카지노에서 돈도 많이 따고, 기분이 좋은 이들은 그곳에서 만난 여자들과 총각파티를 벌인다. 하지만 친구 한 명이 실종되고, 그들을 찾아나선 친구들도 위험에 빠진다.
영화의 무대는 슬로바키아가 아니라 미국, 그것도 자본주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도박의 도시 라스베거스다. 라스베거스에 놀러 온 사람들 가운데 실종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하는데(물론 영화에서), 그렇게 사라진 사람들은 부자들의 비밀 모임에서 살해당하는 구경거리가 된다. 즉, 제물로 바쳐지는 것이다. 
이번에는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살인자의 행동에 돈을 거는 도박까지 추가되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구경하는 잔혹함과 함께 사람의 죽음에 도박까지 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짓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상상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 영화는 1편과 2편을 감독했던 일라이 로스가 감독하지 않았다. 일라이 로스는 각본을 썼고, 감독은 그리 유명하지 않은 감독이 했는데, 이 3편은 영화로 개봉하지도 않았다. 다만 DVD로만 출시되었을 뿐이다.
3편까지 이어지는 공통점은 2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본주의 사회가 극명하게 보여주는 배금주의와 그에 따르는 인간의 타락이다. 물론 인간의 타락이 꼭 '자본주의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어떤 사회에서보다 훨씬 질이 나쁘게 타락하는 것을 자본주의 사회는 보여주고 있다.
꼭 사람을 직접 죽여서 상품화 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상품으로 만드는 것, 성의 상품화, GMO(유전자변형) 상품화, 돈을 벌기 위해 자연을 망가뜨리는 행위, 이윤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파괴하는 것들이 모두 자본주의의 특성이자 속성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 시리즈는 전부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지 않다. 내용도 잔혹하지만, 영화를 보고 건질만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건 아주 극소수 사람들의 잔혹 취미를 위해 만든 영화에 불과하다. 만일 당신이 그런 취미를 가졌다면 추천. 별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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